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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아시아 최고 오케스트라, 부산서 시작할 것”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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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제 꿈은 부산이 아시아의 음악적인 별, 음악의 미팅 포인트가 되는 것입니다.”

정명훈(72) 클래식부산 예술감독은 17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내 오케스트라의 수준을 높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정 감독은 부산 최초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 개관을 위해 세계적인 교향악단에서 활동 중인 아시아 단원을 섭외해 프로젝트 악단 APO(Asia Philharmonic Orchestra)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제일 잘하는 오케스트라 음악가들을 모셔 왔다. 한국에서는 점점 더 음악이 발전되고 뛰어난 솔로이스트들이 계속 나오는데 아직 그 오케스트라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에 비해서는 낮다”면서 “지휘자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잘하고 있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시아에서 제일 잘하는 오케스트라를 부산에서 시작하는 것이 목적이고, 6월20일 연주를 들으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오는 6월20일 개관을 앞둔 부산콘서트홀은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내 연면적 1만9862㎡,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특히 파이프와 음색버튼(스탑)을 조합해 오케스트라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음색을 지녀 악기의 제왕으로 불리는 ‘파이프오르간'(파이프 4406개, 스탑 62개)이 비수도권 최초로 설치됐다. 이날 프라이부르거 보이싱 수석엔지니어 라이너 얀케가 따뜻하고 웅장한 소리를 가진 파이프 오르간을 시연했다.

또 비수도권 최대 규모인 총 2411석의 대공연장과 소공연장을 갖췄으며, 포도밭(빈야드) 형태로 구성돼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부산콘서트홀의 정식 개관일인 오는 6월20일에는 개관 페스티벌 프로그램이 잇달아 열린다. 첫 무대에서는 정명훈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이날 사야카쇼지(바이올린), 지안 왕(첼로) 등이 참여해 베토벤의 대표적인 곡들인 삼중협주곡, 합창 교향곡을 선보인다.

이후 챔버시리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리사이틀, 선우예권, 정명훈이 공연한다.

조성진은 베토벤과 브람스의 소나타를 연주하는 피아노 독주 무대를, 선우예권과 정명훈은 APO 수석 단원들과 함께하는 실내악 연주를 준비한다.

마지막 공연에는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작품인 피델리오가 마련된다. 피델리오는 불의한 현실에 맞서 정의를 실현하는 대서사시로 부산시립합창단, 국립합창단, 테너 에릭 커틀러, 소프라노 흐라추히 바센츠, 손지훈 등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들이 참여한다.

개관 페스티벌 프로그램 티켓은 클래식부산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오픈 일자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ha@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217_0003068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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