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UAE와 원전 수출 협력 가속화…CEPA 경제협력위 선제 구성 3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제3국 원전 수출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포괄적경제협력동반자협정(CEPA) 경제협력위원회를 선제적으로 구성해 발효와 동시에 경제협력위를 발효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18일 UAE와 원전 분야와 CEPA 경제협력위원회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한국전력공사와 UAE원자력공사(ENEC)는 원전 분야에서 ‘원자력 신기술·인공지능(AI) 및 글로벌 시장 협력 파트너십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초급 엔지니어, 데이터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인력 양성 및 양국 대학과 연구기관 간 교류를 확대한다.

또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원전의 예측 정비 ▲운전 환경 시뮬레이션 ▲운영데이터 디지털화 등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이를 토대로 바라카 원전 협력 모델을 글로벌 수준으로 확장해 제3국으로 공동 진출하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부 장관은 ‘한-UAE CEPA 경제협력위원회 행정과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UAE CEPA는 지난해 5월 정식 서명을 완료하고, 현재 국회 비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중동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이번 MOU 체결로 인해 협정 발효와 함께 양국 산업·통상 현장에서 구체적인 협력 프로그램이 즉각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운영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산업부는 한-UAE CEPA 발효와 동시에 경제협력위원회를 가동해 양국 간 상호협력 수요가 높은 분야를 발굴하고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해 협정의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통상협력과 원전 수출 분야에서 한국과 UAE의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실질적인 협력 플랫품을 가동함으로써 협력 사업들의 후속 조치를 강화하겠다”며 “UAE 내 우리 기업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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