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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속초 찾은 유인촌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관광 중요”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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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뉴시스]김주희 기자 = “지역에 맞는 특성, 꼭 지역에 가야 느낄 수 있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강원도 정선군과 속초시를 찾아 지역의 특성을 살린 문화와 관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장관이 7일 강원권 문화·체육·관광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날 첫 방문지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인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시설을 찾았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평창올림픽 당시 알파인스키경기장의 곤돌라 시설을 활용해 운영하고 있는 관광시설이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8만여 명이 다녀갔다.

평창올림픽 폐막 후 케이블카 존폐를 놓고 오랜 논의가 이뤄진 끝에 지난 3월 조건부 존치로 합의가 이뤄졌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리왕산 정상을 밟은 유 장관은 “올라와 보니 환경이나 자연 상태가 너무 좋다”며 “시간이 가면 갈수록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는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 정선군에도 큰 도움이 돼 지역이 살아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컬100’ 등 지역들의 숨은 매력을 알리는 것에 대해 “아무래도 정부가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 교통, 숙박, 볼거리 등이 다 같이 준비가 돼야 한다”며 “지역에 맞는 특성, 꼭 그 지역에 가야 볼 수 있는 것, 느낄 수 있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다. 저희 부처에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유 장관은 속초로 이동해 일정을 이어갔다.

지난해 말 지정된 ‘대한민국 문화도시’ 13곳 중 한 곳인 속초는 ‘맛으로 엮어가는 도시의 멋 음식문화도시 속초’를 문화도시 사업 비전으로 삼고 있다.

유 장관은 속초의 대표 ‘로컬100’인 아바이마을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속초시의 문화도시 사업 계획을 듣고, 문화도시 사업지인 수산물 공동할복장과 여행자플랫폼 덕장에 방문했다.

유 장관은 “실향민들의 삶의 방식이나 이야기가 식재료에 남아있기 때문에 계속 전해질 수 있다. 젊은 사람들도, 외국에서 오시는 분들에게도 잘 교감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음식으로 끝내지 않고 경제적인 효과가 날 수 있도록 잘 구상했으면 좋겠다”며 “아바이마을에는 우리가 접할 수 없던 다른 음식 문화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잘 살려내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아바이마을은 6.25 전쟁 당시 함경도 피난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공간으로, 특유의 실향민 음식문화와 생활문화가 남아있는 곳이다.

속초시는 올해부터 3년간 총 19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산물 공동활복장을 음식문화복합공간으로 재생하는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음식문화도시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현장을 둘러본 뒤 지역 문화사업가, 예술인 등 문화도시 사업 참여자들과의 간담회를 가진 유 장관은 “속초시가 전국의 문화도시 중 모범적으로 앞선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1000만 실향민 도시에 걸맞은 문화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저출산, 고령화, 지역소멸이라는 어려운 문제를 속초가 문화도시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속초는 실향민이 많이 내려와서 어느 지역에도 맛 볼 수 없는 북한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곳”이라며 “역사적인 배경 때문에 팔도분들이 다 모여 전국의 음식이 퓨전돼 있기도 하다. 좋은 점을 보았기 때문에 전국 어디에 있는 것보다 특색있고 맛깔스러운 음식이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유 장관의 강원 문화관광 현장 점검은 8일까지 이어진다.

8일에는 고성군의 통일전망대, DMZ 박물관 등 안보 관광 현장을 찾는다. 또한 양구군으로 향해 양구 백자박물관과 박수근 미술관을 찾을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507_0003166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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