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미얀마 강진으로 인한 피해에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정 대주교는 31일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이들과 삶의 터전을 잃고 큰 두려움과 슬픔을 느꼈을 미얀마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주님께서 상처 입은 분들을 치유해 주시고, 무너진 삶의 자리에 다시 희망의 빛을 비춰주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진으로 희생되신 분들의 영혼을 주님께서 품어주시어,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해주시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정 대주교는 천주교 서울교구 차원의 피해 복구 지원도 약속했다.
정 대주교는 “예상치 못한 재해로 미얀마 국민들이 느끼고 있을 깊은 상실감에 우리 교회도 동반하며 함께하고자 한다”며 “이 작은 손길이 미얀마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다시 일어설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우리 교회의 구성원들과 함께 미얀마 국민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겠다”며 “계속되는 여진과 구조장비 부족 등으로 인한 구조작업의 난항 속에도 수색·구조에 힘쓰고 있는 많은 국제 자원봉사자와 구조대원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순택 대주교의 위로 서한은 미얀마 주교회의 의장 찰스 마웅 보 추기경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는 4월 20일 주님 부활 대축일에 교구 내 모든 본당에서 미얀마를 위한 특별헌금을 실시한다.
총대리 구요비 주교는 이날 공문을 통해, “오는 20일 주님 부활 대축일에 지진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미얀마 형제자매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2차 헌금을 실시해달라”고 밝혔다.
4월 6일 사순 제5주일에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한 특별헌금도 진행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미얀마를 위한 긴급구호기금 10만 달러(약 1억 4700만원)를 국제 카리타스를 통해 지원했다. 내달 30일까지 ‘미얀마 지진 피해 긴급 구호 모금’을 통해 추가 기금을 마련한다.
(재)바보의나눔은 긴급구호기금 1억원을 한국카리타스인터네셔널을 통해 미얀마 현지에 전달한다. 바보의나눔은 추후 모금으로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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