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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 화재 직후 문화유산 8점 긴급 이운(종합)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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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이 10일 총무원 건물 화재 발생직 후 스님과 종무 원등을 긴급 대피시킨데 이어, 불교중앙박물관 불화 등 문화유산을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이운하는 등 긴급 수습 중이다.

조계종은 “금일 오전 10시 22분께 우리 종단 국제회의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당시 제234회 중앙종회가 진행 중이던 상황임에도 여러 스님과 종무원들이 신속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종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2분께 조계종 조계사 안 불교역사문화기념관(불교중앙박물관) 국제회의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이날 오전 11시57분께 완진됐다. 소방이 오전 10시39분께 내렸던 대응 1단계는 오전 11시57분께 해제됐다. 소방 당국은 인원 306명과 장비 55대를 동원해 불길을 진화했다.

박물관 전시관과 수장고에는 불이 옮겨붙지 않아 국보·보물 등 주요 유물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시 중이던 일부 문화재는 속히 국립고궁박물관 등 외부 기관으로 이송된다.

조계종은 “같은 건물에 위치한 불교중앙박물관까지는 화재가 번지지 않았다”며 “예방적 차원에서 유관기관의 협조 하에 전시장 내에 노출된 성보 8점을 임시보관처로 긴급 이운했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문화유산을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최종 이송해 상태를 점검하고 임시 보관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 특별전 ‘호선 의겸’에 전시 중인 문화유산 총 21건 33점 중 긴급 이운이 가능한 2건 8점을 현재 이운 완료했다”며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최종 이송해 상태 점검과 임시 보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이운 대상은 유리 차단 없이 외부 노출돼 있던 비지정유물로 국보와 보물은 이송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가유산청은 진열장 내 전시 중인 19건 25점 등 남은 문화유산에 대해서는 이후 상황을 고려해 조치할 예정이다. 이전된 문화유산 반환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불교중앙박물관장 서봉스님은 “지금 현재 전시관 입구 진입을 위해 소방관제청에서 부득이하게 파손하고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며 “안전장치가 확보되고 충분히 보안 상태가 점검됐을 때 협의해서 다시 모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서봉스님과 함께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문화유산 상태를 점검했다.

최 청장은 “전시작품들에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라며 “국가유산청도 총력을 다해 유물 소산에 나서 빠른 대처를 했으며, 앞으로도 불교중앙박물관 전시유물들의 안전한 보관과 관리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물들의 상태 점검과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스님 등 건물 내부 인원 약 300명이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정국로 공평사거리부터 안국동사거리까지 양방향 전면 통제됐던 도로는 현재는 통제가 해제됐다.

조계종은 “더 큰 피해가 없어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갑작스러운 화재로 불자와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하여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속하게 화재 상황을 정리하고 불자와 국민 여러분들이 염려하지 않도록 조속히 상황을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소방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610_0003207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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