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쏟아지는 인기영상 모아보기 🔥

조계종 총무원장 “생명이 최우선…국민·진화대원 안전 먼저” 담화문 6

A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영남권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가 확산하고 있는데 대해 “문화유산의 보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생명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26일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영남권 산불 5일째인 이날 담화문을 통해 “화마로 인하여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우 스님은 이날 오전 7시30분 화재로 사찰 일부가 소실된 의성 고운사를 방문했다. 고운사는 조계종 제16교구 본사다.

진우 스님은 담화문에서 “지금 이 시간에도 전국 여러 곳의 산불로 인하여 산중의 여러 사찰과 국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정부 당국에서는 인력의 구조와 진화대원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주기를 바라며 재난 지역의 사찰에서는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고운사 전각 가운루·연수전 전소 등 국가유산이자 사찰의 피해와 관련해 “지난 낙산사 화재 이후, 우리 종단은 지자체나 국가유산청 등과 재난 방지 방안들을 마련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이러한 일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하여 안타깝다”며 “총무원에서는 피해를 입은 사찰들이 다시금 법등(法燈)을 이어 갈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어 “이번 화재를 계기로 우리 종단은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여 재난에 대한 문화유산 관리시스템을 더욱 세밀하게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의성 운람사와 고운사 일부가 소실되거나 전소됐다. 불상, 불화 등 이동이 가능한 성보는 안전한 곳으로 이운됐다.

진우스님은 “국가유산청 등 정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동이 가능한 성보들을 선제적으로 이운해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이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지켜주신 성보는 미래세대가 지켜나갈 소중한 유산이다. 여러 성보들의 이운에 노력해 주신 여러 사찰 스님들과 관계기관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조계종은 이날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울산 울주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생긴 이재민과 피해 사찰 지원을 위한 긴급모금을 시작했다.

고운사를 방문한 진우스님은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등과 만나 고운사의 피해 현황을 살폈다.

이후 화재 피해가 우려되는 안동 봉정사도 방문해 최응천 국가유산청장과 화재 대비 현장을 점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326_0003113521

AD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