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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욕망 그려”…연극 ‘힐마운트 더퍼스트 센트럴포레 로얄그랜드 스타파크 위례시티’ 개막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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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연극 ‘힐마운트 더퍼스트 센트럴포레 로얄그랜드 스타파크 위례시티'(이하 힐마운트)가 오는 6월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대학로 TINC(구 명성교회)에서 공연한다.

아파트 이름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제목의 이 공연은 극단 예술창작공장 콤마앤드가 제작한 관객참여형 풍자극이다. 한국 중산층의 욕망과 이기심, 연대의 허상을 그렸다.

이번 공연은 회차당 30석 한정 운영으로, 관객 한 명 한 명의 몰입도와 체험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힐마운트’는 지난해 초연 당시 현실적인 에피소드와 유쾌한 풍자,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그리고 연극과 기술이 융합된 실험적 형식으로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후보작인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로 독창성을 인정받았던 이태린 연출의 차기작이다.

이 작품은 최양현 작가의 실제 위례신도시 아파트 입주 경험과 취재를 바탕으로, 한국 중산층의 무의식과 부동산 신화, 공동체의 긴장과 균열을 풍자적으로 묘사한다. 옛날 옛적 아들이 오래 살라고 이름을 길게 지은 김아무개씨의 이름처럼, 올해 위례신도시의 최고의 아파트가 되라고 지은 이 공연의 무지막지하게 긴 제목은 황당하기 그지없다.

입주민들의 실제 대화를 텍스트 마이닝한 것을 바탕으로 극화한 이 공연은 각 인물의 말맛과 생생한 현실감을 살렸다. 최양현 작가의 집요한 취재력과 재기발랄한 시선이 돋보인다.

관객은 주인공과 함께 청약에 당첨된 예비입주자가 되어 중산층의 욕망과 이기심, 연대의 허상을 경험한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연극과 미디어 기술이 결합된 아트테크 형식이 본격 도입된다. 소통형 스크린을 통해 실연 배우와 영상 속 배우가 교감하며, 건축자문과 프로젝션 맵핑, 무대 공간을 입체적으로 구성하는 4면 영상 패널이 활용된다.

‘워크맨’,’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 ‘림보’ 등에서 실험적이며 독창적인 연출로 대학로에서 주목을 받는 이태린 연출과 과거, 현대, 미래의 다양한 시공간을 종횡단하며 인물들을 제3의 시선으로 해석하는 최양현 작가가 다시 의기 투합한 이 작품은 관객에게 유쾌하고 통렬한 웃음을 선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518_000318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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