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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문화 크로스오버 시대…문화교류로 새로운 소재 찾아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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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지금 시대는 문화적 크로스오버 시대라 생각해요. 미국 경우도 로봇도 하고 우주도 가고 할 얘기는 다 했거든요. 더 이상 할 소재도 없다 보니 동서양 컬래버를 많이 하려 하고 문화 교류를 많이 하려 하는데 그게 작품에도 잘 반영이 됩니다.”

한국형 장르물 거장 강윤성 감독과 김은희 작가가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국제방송영상마켓(BCWW))K-드라마의 창작 방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BCWW는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이끄는 아시아 최대 국제 방송영상 전문 마켓이다.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시마켓, 컨퍼런스, 쇼케이스, 비즈매칭, 시상식, 넥스트 케이 미디어 페스터벌 등으로 구성된다.

이날 콘퍼런스 스페셜 세션에 참석한 강 감독은 영화 ‘범죄도시’, ‘카지노’ 등 한국적 스토리렐링과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김 작가는 드라마 ‘시그널,’ ‘킹덤’ ‘악귀’ 등 인기 장르물 드라마 대본을 쓴 작가로 유명하다.

강 감독은 K 드라마 제작에 해외 제작사와 협력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강 감독은 최근 인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을 예로 들며 해외 제작사와 협력 가능성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강 감독은 “(해외 제작사와의 협력을 )가능한 한 긍정적으로 해 보려고 하고 있다”며 “영화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미국에서 영화를 꼭 한 편 만들고 싶다가 꿈이어서 언젠가는 기회가 되면은 한번 정말 미국에서 영화를 좀 찍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케데헌’ 경우, 미국에서 한국을 배경으로 한국 캐릭터들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 만들 거라고 상상을 못 했었다”며 “그런 것들이 제작사들이 신선한 소재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런 면에서 전 세계 사람들이 그 작품에 반응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 작가도 해외 제작사와 협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이다.

김 작가는 “가끔 이렇게 협업 요청이 오기도 하는데 그다음 정해져 있는 작품들이 있어 물리적으로 시간상 못하고 있다”라면서도 “영광스러운 제안”이라고 밝혔다.

현재 김 작가는 10년 전 방송됐던 ‘시그널 2’ 제작 작업에 돌입했다.

김 작가는 시즌 2에 대해 “그 전보다 더 재미가 있어야 하는 건 물론이고 조금 더 새로운 얘기가 돼야 하지 않을까 그냥 예전 얘기의 재탕이 돼서는 안 된다는 압박감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며 “결국에 친한 김은숙 작가가 ‘그 따위로 끝내놨으면 당연히 다음 작품을 내놔야 할 거 아니냐?’라고 했고 특별한 작품이기도 해서 (시즌2 작업에) 꼭 도전해 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전 ‘시그널’ 세계관과 이어지는 그다음 이야기가 되고 시대적 배경은 2016년”이라며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변하지 않은 부조리함과 그 부조리함을 고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아직도 이 세상은 좋아졌는지에 대한 물음에 답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귀띔했다.

강 감독과 김 작가 모두 K 드라마의 세계 진출에 위해 새로운 소재 발굴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감독은 “우선 한국 영화로 얘기하면, 한국 영화에 직접적인 위기가 온 것은 코로나 팬데믹이었다”며 .”이전부터 소재의 한계에 대한 위기가 있을 때 이야기를 재탕하는 형식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지금은 OTT를 통해 한국 콘텐츠가 잘 만들어진다는 것이 세계에 알려진 만큼, 창작자들이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주제와 이야기를 다뤘으면 좋겠다”며 “그 중심에 한국 사람이 이야기가 펼쳐지길 바란다. 그래야 작품의 국적성이 명확하다”라고 제안했다.

“케데헌’을 얘기하면서도 외국 자본 얘기들을 하는데, 요즘엔 다양한 자본이 섞여 있고 순수한 한국 작품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더 넓은 주제 이야기들이 한국에서 더 많이 창작되면 그 작품이 세계적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 작가도 “작가 관점에서 말하면 새로운 소재와 아이템에 대해서 마음이 열려 있었으면 좋겠다”며 “새로운 얘기, 신선한 소재, 젊은 신인 작가들 등용문에 대해 열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드라마계나 영화계가 힘들수록 신인들을 위한 기회가 많이 없어진다”며 “제작자들도 특히 ‘케데헌’처럼 새로운 소재와 아이템에 대한 어떤 조금 열려 있는 마음을 가지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916_000333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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