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이수지 기자 = 전국 대규모 산불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안동에서 국가유산 피해가 추가로 발생했다.
27일 국가유산청 산불 관련 국가유산 피해 세부 현황에 따르면 안동에서만 산불 피해 유산이 5건이 추가 확인됐다.
지난 22일부터 27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지금까지 확인된 산불 피해 국가유산 건수는 모두 23건이다. 그중 27일 하루 동안 추가 확인된 피해 건수 5건 모두 경북 안동에서 발생했다.
이중 국가지정 문화유산은 11건으로 보물 2건, 명승 3건, 천연기념물 3건, 국가민속문화유산 3건이다. 시도지정 문화유산은 12건으로 유형문화유산 2건, 기념물 2건, 민속문화유산 3건, 문화유산자료 5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추가 확인된 산불 피해 유물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 안동 지산서당, 경상북도 민속문화유산 안동 구암정사, 국탄댁, 경상북도 민속문화유산 안동 송석재사, 안동 지촌종택 등 주로 조선시대 건축물들과 누정이 피해를 입었다.
협문만 불이 탄 구암정사 외에 나머지 문화유산 4건 모두 전소됐다.
국가유산청은 이날도 국가유산 현장에 750여 명을 투입해 긴급조치를 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산불 피해 예방을 위해 사찰에 있는 유물 23건 1,566점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옮길 수 없는 유산의 경우 방염포를 설치했다. 예방 살수와 방화선 구축 작업도 이뤄졌다.
국가유산청은 “산불 위험으로부터 국가유산 보호를 위해 예방 살수, 방염포 설치, 방화선 구축, 유물 긴급 이송 등 긴급조치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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