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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 44번째 고병원성 AI 확진…또다시 방역 ‘비상’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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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천안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되면서 지난해 10월 첫 발생 이후 총 44건으로 늘었다.

지난달 26일 이후 열흘 가까이 확진 사례가 발생하지 않아 진정세에 접어드는 듯 보였으나, 이날 확진으로 정부는 다시 방역 비상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4일 18만4000여 마리를 사육하는 충남 천안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29일 첫 발생 이후 44번째 사례다.

이에 중수본은 관계기관·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고병원성 AI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지난달 19일부터 연이어 7건이 천안, 세종, 청주 등 3개 지역에서 발생했다”며 “최근에도 철새에서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고 철새 북상 시기와도 겹쳐 산발적 발생 위험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가금농장은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지체없이 방역 당국에 신고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수본은 천안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이후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 산란계 살처분과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AI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 산란계 농장과 관련 도축장 등 축산시설과 축산차량 등에 대해 이날 오전 11시부터 내일(5일) 오후 11시까지 36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24시간 동안 이 같은 이동중지 명령이 시행된다.

발생농장 방역대(~10㎞) 내 가금농장(34호)에 대한 정밀검사도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소하천·저수지 주변 도로 및 가금농장 진입로 등에도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을 투입해 소독하고 있다.

중수본은 AI의 산발적 발생 및 확산 방지를 위해 통제초소 설치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잔존 바이러스 제거를 위해 오는 11일까지 농장·축산시설·차량 등에 대한 소독 등도 실시한다.

강형석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현장에서 방역조치에 빈틈이 없는지 다시 한번 더 확인하고, 3월부터 지속 발생하고 있는 원인에 대한 역학조사도 꼼꼼히 실시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산발적인 추가 발생 가능성이 여전하다”며 “각 지자체는 생산자단체 등과 협업해 농가 방역수칙 교육, 점검, 검사 등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이후 AI 발생으로 살처분한 산란계 수는 206만 마리다.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의 누적 살처분 산란계 수는 474만 마리다.

중수본 관계자는 “이달 AI 발생에 따른 산란계 살처분 수는 4월 산란계 7874만 마리(KREI 4월 관측정보 기준)의 2.6%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앞으로도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여 축산물 수급 관리를 빈틈없이 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404_0003127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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