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국 천주교가 1년 넘게 이어지는 의료공백 사태에 대해 정부와 의료계에 화해와 공존의 연대를 촉구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24 발표한 담화문에서 “2024년 2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으로 많은 국민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이제는 무관심한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며 “현재의 갈등은 의학 교육과 의료 현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
이 주교는 “정부는 응급·필수·지역 의료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의료 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장의 의료인들과 충분한 논의 없이 진행됐다는 지적이 있고 젊은 의학도들과 의료계의 반발도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와 의료계는 의료 개혁이 국민의 생명권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깊이 성찰하고, 열린 마음과 성숙한 자세로 대화하며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의료계, 그리고 국민 모두가 상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갈등을 넘어 화해와 공존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한국 천주교회는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의 건강권을 존중하면서, 모든 이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혜로운 해결책이 마련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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