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금난새 뮤직센터(GMC)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중심의 젊고 우수한 학생 연주자들의 모임인 JCM(Junior Chamber Music) 콘서트를 호평 속에 성료했다.
29일 GMC에 따르면 인솔자 전준승을 비롯해 36명으로 구성된 JCM 구성원들이 부산을 방문, 청중과 대화하는 새로운 분위기 속에서 연주를 마쳤다.
JCM은 2003년 설립된 이래 최고 수준의 전문 코치진과 함께 실내음악을 심도있게 배우고 연주해오고 있다. 특히 소규모 앙상블 연주가 음악적 기량은 물론, 의사소통, 리더십, 협업 능력을 함께 함양할 수 있다는 철학 아래, JCM은 최고 수준의 실내악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방문한 구성원들은 2명의 한국인을 포함해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인도 등 다문화 학생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음악이라는 보편적인 언어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과 교류하며, 문화적 다양성과 변화의 힘을 직접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 2010년 이후 미국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러시아, 체코, 헝가리, 독일,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연주 투어를 진행해왔다.
GMC에서의 이번 연주는 코로나 사태로 취소되었던 한국과 일본에서의 투어를 재개한 것으로 슈만의 피아노 5중주 Eb 장조, 작품 44 중 1악장, 베토벤의 피아노 3중주 제3번 C단조 작품 1-3 중 2악장, 멘델스존의 피아노 3중주 제1번 D단조 작품 49 1악장 등 훌륭한 작품들이 연주되었다.
이들 중에는 이미 스탠포드 대학에 합격을 한 사람이 있을 정도로 음악을 전공하지 않고 글로벌 리더가 되는 길을 걷기도 한다.
특히 지휘자 금난새는 즉석에서 청중을 위해 미리 준비하지 않은 피아노 연주를 이끌어 내는 등 새로운 스타일의 연주 분위기를 조성해 청중은 물론 참가 학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는 또 학생들에게 무대로 걸어 나올 때의 걸음걸이 매너 등 가벼운 주제에 대해 대화함으로써 새로운 공연 문화를 선보였다.
그는 “자라나는 국제 다문화 유망 젊은이들에게 마스트 클래스 지도를 직접 한 것은 물론 새로운 연주 문화를 보여준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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