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최근 미국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를 방문해 올트먼 CEO와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등이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와 오픈AI 간 AI 반도체 관련 심도 있는 협의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오픈AI는 주문형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과 함께 엔비디아 GPU를 대체할 수 있는 ‘맞춤형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맞춤형 AI 반도체에는 고성능 및 전력 고효율을 위한 고대역폭메모리(HBM)이 대거 필요한 만큼 관련 논의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회장과 올트먼 CEO는 지난해 6월 미국 오픈AI 본사에서 만난 데 이어 지난 2월 국내에서도 회동한 바 있다.
최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경영진과 올트먼 CEO 등 오픈AI 경영진은 AI 반도체 및 생태계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올트먼 CEO는 회동을 마친 뒤 “원더풀”이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올트먼 CEO를 직접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지난 19일 경주에서 열린 대한상의 하계포럼 폐막식에서 “올해 연말 경주가 역대 가장 성공한 (APEC) 개최지라는 타이틀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본다”며 “성공적인 APEC 개최를 위해 대한상의, 기업들이 뛰어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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