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이 끌고 STEM이 민다…K-교육 관광 14

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가 ‘한국형 교육 여행’ 상품 개발과 타깃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청소년층의 K-컬처 관심을 한국 여행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다.

특히 케데헌에 등장한 국내 주요 관광지와 한국 전통문화 체험을 결합한 교육 관광 코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첫 성과로 관광공사 호주 시드니지사가 유치한 호주 버큼힐고 학생 40여 명이 9월28일부터 이날까지 12박1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케데헌 OST에 맞춰 커버 댄스를 배우고, 영화 속 명소를 찾아 한국만의 문화 체험을 즐겼다.

관광공사는 기존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넘어 과학, 기술, 공학, 수학(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STEM) 테마와 K-컬처를 결합한 새로운 K-교육 관광 모델을 개발 중이다.

최근 관광공사 초청으로 서울, 대전 등 주요 STEM 시설을 답사한 호주 학생교육여행기구(Student Educational Travel Organisation) 미셸 트라이씨는 “호주 지역 교육청과 학부모가 원하는 STEM 현장 교육 효과와 K-컬처 체험 니즈를 동시에 충족할 수학여행 모델이 될 것이다”고 호평했다.

관광공사 백지혜 구미대양주 팀장은 ” 지난해에는 교육 여행을 테마로 구미 대양주 학생 약 7000명을 유치했다. 올해는 1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월드 스트라이즈, 익스체인지 미 등 교육 전문 여행사 및 기관과 협업 마케팅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유럽행 여행이 제한되면서 수학여행 및 해외 유학 대체 목적지로 한국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관광공사는 러시아 현지 유학원과 교육 전문 여행사 등과 협력해 한국 대학교 단기 어학 연수 프로그램, 영어 캠프 등을 주제로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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