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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패널 3400% 관세…K-태양광, 하반기 기회 온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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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태양광 패널에 최대 340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올 하반기 국내 태양광 기업들에게 기회가 올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동남아 4개국에서 수입되는 태양광 셀과 패널에 대한 반덤핑관세(AD)와 상계관세(CVD)를 부과하기로 했다.

관세 부과 결정은 중국 태양광 기업들의 ‘우회 수출’을 겨냥한 것이다. 앞서 ‘미국 태양광 제조업 무역동맹 위원회’는 동남아에 공장을 둔 중국 업체들에 대한 조치를 청원한 바 있다.

이에 미국 상무부는 1년간 조사한 결과, 동남아 4개국 수출 대부분이 중국 기업의 부품과 기술을 활용해 생산됐고 미국 시장에 덤핑 판매되고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중국 태양광 업체들이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지원 받고 저가로 수출해 미국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과 국가에 따라 최소 14.64%에서 최대 3403.96%의 상계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말레이시아를 통해 태양전지 제품을 수출한 세계 최대 태양광 기업인 징코솔라(Jinko Solar)는 41.56% 관세를 부과받게 됐다.

태국을 통해 수출하는 트리나솔라(Trina Solar) 제품에도 375.19% 관세를 부과한다.

미국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던 캄보디아에서 수출되는 태양전지 제품은 3400%가 넘는 관세율이 적용된다. 베트남에서 수출하는 태양광 제품도 68.15~542.64% 관세 부과가 결정됐다.

이번 관세 부과 조치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6월 중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국내 태양광 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기회를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태양광 시장은 현재 중국 업체들이 약 70% 점유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본부 한화큐셀은 14.64%의 낮은 관세가 적용됐다. 한화큐셀은 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한 태양광 셀을 미국 조지아주의 ‘솔라 허브’ 공장으로 보낸 뒤 모듈로 제작하고 있다.

미국 태양광 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를 보유한 OCI홀딩스도 수혜가 예상된다. 미션솔라에너지는 미국 텍사스주에 2GW 규모의 태양광 셀 생산 공장을 구축 중이다. 이 공장은 내년 1분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상무부가 한국 기업들의 반덤핑 혐의는 없다고 판단했고 정부 보조금이 일부 있어 낮은 규모의 관세를 부과했다”며 “최종 확정이 된 것은 아니지만 중국 기업들보다 한결 유리해졌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423_000315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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