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그룹 ‘H.O.T.’ 출신 가수 토니안이 어머니 이옥진 여사와 배우 임현식의 소개팅을 보고 묘한 감정을 느꼈다고 밝혔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TV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선 토니안이 임현식의 집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현식은 이옥진 여사의 마음을 알아보고자 토니안에게 많은 질문을 던졌다. 토니안 어머니와 임현식은 지난해 봄 소개팅으로 처음 만났다.
임현식은 토니안에게 “지금 마흔 넘었을 텐데”라며 만나는 사람이 있는지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토니안이 “아직 미혼이다. 어머니가 손주를 빨리 보고 싶어 하신다”고하자 임현식은 “(결혼) 얘기하면서 혹시 내 얘기는 없으시냐”고 물었다.
토니안은 “결혼 얘기 하시면서 선생님 얘기도 했다”고 밝혀 모두 놀라게 했다.
소개팅을 주선했던 배우 임원희는 토니안에게 “두 분 소개팅하는 거 봤냐”고 물었다.
토니안은 “보면서 기분이 좀 묘했다”며 “어머님이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웃으시더라. 즐거우셨구나 싶었다. 어머니가 남자랑 웃으면서 대화하시는 걸 태어나서 처음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임현식은 “자네 모친께서 아무 남자나 보고 웃을 분이 아니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소개팅 당시에 나한테 전화번호를 적어주셨다. 근데 번호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며 “잠을 못 이루고 이러다 보니까 제일 먼저 몸이 축나더라. 벌써 몇 개월째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토니안은 “어머니의 전화번호를 따로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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