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미국의 상호관세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고위급 인사와 협의를 연이어 진행하면서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
산업부는 25일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정부 주요 인사와 고위급 협의를 진행하면서 한·미 관세 협상 진전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전날(24일, 현지 시간) 오후 더그 버검 미국 국가에너지위원장을 면담하고 액화천연가스(LNG)·발전설비·희귀광물 등의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측은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분야 규제완화를 통해 한국과 협력 기회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요청했다.
우리 측도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방안을 지속 모색하기로 했다.
여 본부장은 25일(현지 시간) 오전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을 갖고 비관세 조치 등 주요 쟁점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다.
우리 측은 비관세 조치 관련 해소 노력을 설명하면서 경쟁국 대비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미국 측의 관세 조치와 관련해 우호적으로 고려해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실무 협상 수석 대표인 박정성 산업부 무역투자실장도 USTR 실무진과 별도 협의를 갖고 핵심 쟁점별 세부 협상을 진행했다.
여 본부장은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와 화상 면담을 갖고 우리 기업의 안정적 대미 투자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주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막바지 협상 타결 방안 도출을 위해 현지에 머물며 25일 오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추가 협상을 갖는 등 내달 1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협상 타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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