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튀르키예의 소바지물가 연간 인플레가 2월에 39.05%를 기록했다고 3일 튀르키예 통계청이 발표했다.
2월의 연 인플레 수치는 시장 예상치를 다소 밑도는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난 인플레 ‘완화’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구 8500만 명의 튀르키예는 고물가에도 성장을 위해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라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비 정통적’ 경제 지휘로 지난해 5월 연간 인플레가 75%까지 기록했다.
이후 저금리 포기로 인플레가 꺾어져서 9개월 만에 30% 대까지 내려온 것이다. 2월 달에 정부가 공공 병원에 대한 환자들의 본인 부담금 비율을 낮춰 상당한 물가 내림 효과를 냈다.
그럼에도 2월 물가는 전 달에 비해 2.27% 올랐다.
직전의 1월 달의 월간 물가상승률 5.03%에 비하면 반 정도다. 1월의 연간 인플레는 42.12%였다.
2월 시점에 주요 식품 값은 1년 새 35.5%가 올랐는데 교육비는 94.9% 및 주거비는 78.01%가 뛰었다.
지난해 12월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8개월 만에 처음 인하했다. 50%에서 45%로 내렸다.
앞서 중앙은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비정통적 금리 정책을 포기하자 2023년에 기준금리를 무려 41.50% 포인트나 ‘인상’시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