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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日 협상 만만치않아”…서한으로 일방통보 거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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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회담한 이후, 일본과의 관세협상이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 관세를 일방 통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일본과의 정상회담에 대한 질문에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며 “저는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매우 친했는데, 그는 훌륭한 사람이었다”고 답했다.

다만 일본과 무역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있냐는 이어진 질문에는 “그들은 만만치 않다(they’re tough)”며 “하지만 결국 알아야할 것은, 우리는 그냥 ‘이것이 당신들이 내야 할 금액입니다’라는 편지 한통을 보낼 것이란 점이다”고 말했다.

일본과 관세 협상에서 양측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관세를 일방통보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일 정상은 전날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관세 문제 등을 논의했다. 회담은 약 30분간 진행됐으나 관세 문제에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의 관세 조치 재검토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회담 후 취재진에 “쌍방 인식이 일치하지 않는 점이 남아 있다. 패키지 전체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에서도 관세 문제를 논의했는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도 마찬가지로 일방 통보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 질문에 “그들은 거래에 대해 너무 복잡하게보고있는데, 그러면 결코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서 “그리고 우리는 속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거의 175개국과 협상하고 있고, 그들중 대부분은 그저 ‘당신들과 교역하게 돼 영광입니다. 그리고 이게 당신들이 지불해야 할 몫입니다’라는 서한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G7 등 주요국들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관세협상의 돌파구를 찾길 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이스라엘 분쟁 때문에 전날 밤 급거 귀국하면서, 상당수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지도 못하게 됐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한국과 일본의 경우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 인하가 필요한 상황인데, 미국이 쉽사리 받아들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추가 관세 발표가 있냐는 질문에 “우리는 매우 조만간 의약품에 대해 발표할 것이고, 그것은 모든 기업을 미국으로 돌려놓을 것이다”며 자동차 관세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결코 우리의 자동차 사업을 잃지 말았어야 한다. 지난 수년간 우리는 자동차 사업의 52%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617_0003217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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