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 베트남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이틀 만에 대미 관세를 0%까지 내리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방금 막 또 람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와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며 “그는 베트남이 미국과 협정을 맺을 수 있다면 그들의 관세를 0%까지 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를 대표해 그에게 감사를 표했고, 가까운 미래 회담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전세계 국가들에 최소 10%의 기본관세와, 최대 50%의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베트남의 경우 대미관세가 90%에 달한다고 주장하며, 46%의 고율관세를 적용키로 했다.
이에 베트남은 관세율을 낮추기 위해 무역협정을 요구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긍정적인 답변을 보낸 모습이다.
베트남 외에도 대미 관세를 낮추겠다는 세계 각국의 의견표명이 이어질 전망이다.
CNN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미국산 제품 수입을 촉진하기 위해 19개 제품 품목 관세를 최대 35%에서 5%로 즉시 인하할 것”이라는 서한을 미 무역대표부(USTR)에 전달했다.
캄보디아는 미국산 수출품에 무려 49%의 상호관세를 적용받을 예정이다.
반면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정면 대응에 나선 국가도 있다.
34%의 추가관세를 부과받은 중국은 이날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같은 세율의 보복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 방산기업들에 대한 제재와 희토류 등 수출 통제 조치도 꺼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