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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 미국과 조속한 관세회담 요구…긍정적”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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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0% 관세를 위협한 이후 유럽연합(EU)이 관세 협상을 서두르고 있다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유럽연합(EU)이 회담 날짜를 빨리 정하자고 요청했다는 소식을 방금 들었다”며 “이것은 긍정적인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이 마침내 중국에 대한 나의 요구처럼 미국과의 무역에 유럽 국가들을 개방하기를 희망한다”면서 “그렇게 한다면 그들 모두 매우 행복하고 성공할 것이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돌연 내달 1일부터 EU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상호관세 협상에서 진전이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다만 이틀 뒤 트럼프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간 통화가 이뤄졌고, 양측은 관세 부과를 7월 9일까지 다시 유예하기로 했다.

전날에는 EU 무역 수장인 마로시 셰프초비치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간 유선회담이 이뤄지면서 협상이 재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가 재개된 것을 긍정 평가하면서도,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고율 관세를 일방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재차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는 EU에 할당한 50% 관세에 매우 만족했다. 그들은 우리와의 협상에서 (점잖게 표현하면) 느릿느릿 걸었기 때문에 특히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을 경우, 미국과 무역에 대한 거래조건을 정할 권한은 제게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을 지속하고 있으나, EU와 미국간 무역협상이 신속히 타결될지는 미지수다.

미국이 시정을 요구하는 부가가치세·수입규제 등 이른바 ‘비관세 장벽’ 문제, 미국의 대(對) EU 무역적자 규모 등을 둘러싼 양측간 이견은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이 역내 세제와 디지털 규제를 수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EU는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협상이 결렬되고 트럼프 행정부가 고율관세를 일방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과 EU간 무역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U는 이미 협상 결렬에 대비해 1000억 유로(약 156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527_000319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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