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팔로어 2억명에 달하는 미국 여성 래퍼 카디비(Cardi B)가 잇달아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에서 K뷰티 제품을 극찬하면서 업계에 투자가 이어지는 등 긍정적 파장이 미치는 모습이다.
1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카디비가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 틱톡에 올린 머드팩 영상은 조회수 1100만을 돌파하며 주목을 받았다.
영상 속 제품은 비엠코스의 비알머드로, ‘카디비 머드팩’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실제 미국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비알머드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 29억8000만원이었는데, 올해 1분기에만 매출 27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K뷰티 투자·유통 전문 기업 넥사다이내믹스는 최근 비엠코스에 3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비알머드 미국 유통권을 확보했다.
카디비는 최근 국내 스킨케어 브랜드 하예진 제품에 대한 리뷰를 SNS에 공유했다.
카디비는 해당 영상에서 “지친 내 피부를 구원해줬다”며 직접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해외에서 품절 사태가 나기도 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카디비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미샤의 ‘M 퍼펙트 커버 세럼 BB크림’을 사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최근 베이스 메이크업으로 미샤 비비크림을 애용하고 있다고 밝힌 카디비는 바르자마자 피부가 정돈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건 파운데이션이 아니라 비비크림인데 가볍게 손으로 쓱쓱 바르기만 해도 피부 표현이 완성된다”며 감탄했다.
해당 영상은 틱톡에서 공개 직후 7시간 만에 100만 조회수를 돌파하고 단 하루만에 300만 회의 조회수와 53만여개의 ‘좋아요’ 수 등을 넘기며 빠르게 퍼졌다. 이후 미샤 운영사 에이블씨앤씨 주가가 들썩이기도 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카디비는 평소 K푸드와 K뷰티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드러내 온 셀럽으로 2억 명에 달하는 글로벌 팔로어들과 활발히 소통해왔다”며 “카디비의 극찬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K상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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