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알츠하이머협회가 지정한 ‘치매 극복의 날’이다.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추정 치매환자 수는 105만 2977명으로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다. 치매는 완치가 어려운 만큼 생활 속 관리와 조기 예방이 핵심이다. 전문가들은 꾸준한 두뇌 자극과 사회적 교류가 발병 시기를 늦추고 진행 속도를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
기업들은 각자의 콘텐츠를 앞세워 치매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교육기업 대교는 ‘대교 브레인 트레이닝’을 통해 시니어 인지 기능 강화 학습을 제공한다.
지도사 자격을 갖춘 전문 강사가 가정 방문해 학습을 지도하고, 말벗 역할로 인지 자극과 정서적 안정을 동시에 지원한다. 학습 전에는 치매 조기선별검사 ‘스픽(SPICK)’으로 인지 건강 상태를 진단한 뒤 개인 맞춤형 학습을 설계한다.
브레인 트레이닝은 대교뉴이프가 분당 서울대병원 연구진과 공동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대한작업치료사협회의 감수를 거쳤다. 전문가 그룹이 만든 프로그램인 만큼 개인 학습 뿐 아니라 전국 복지관, 평생학습관, 치매안심센터, 데이케어센터에서도 활용 중이다.
광명시 보건소와 동서대가 진행한 실증 연구 결과 브레인 트레이닝은 치매 의심군의 주관적 기억 감퇴 완화, 경도 치매군의 인지 기능 향상, 중등도 치매군의 우울감 및 의사소통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대교 관계자는 “시니어 인지 강화 학습은 치매 예방을 넘어 건강한 노후와 자기주도적 삶을 준비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인지 수준별 맞춤형 콘텐츠로 시니어들의 건강한 일상을 지원하고, 주체적으로 배움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교원 구몬학습은 지난해 5월 시니어의 자기계발을 돕는 ‘구몬 액티브라이프’를 내놨다. 왕성한 소비활동을 보이는 액티브 시니어를 겨냥한 해당 상품은 자연스레 노인들의 정서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
50세 이상이 가입할 수 있는 구몬 액티브라이프는 구몬 교재, 방문 관리(주 1회)로 구성된다. 영어·국어·한자·일본어·수학·중국어·브레인 쏙쏙 등 7과목 구몬 선생님이 매주 찾아가 관리한다.
학습 연령대는 ▲50대 32% ▲60대 33% ▲70대 23%로 고르게 분포됐다. 80대 이상도 12%에 달한다.
올해 본격적으로 실버산업에 뛰어든 코웨이 자회사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실비아헬스’와 손잡고 치매 예방 서비스를 내놨다. 현재 ▲인지 기능 평가 테스트인 ‘실비아 스크리닝’ 1회 무료 체험 ▲맞춤형 인지 훈련 앱 ‘실비아 웰니스’ 1개월 무료 구독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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