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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프모빌, 가자지구 달린다…교황 유언 따라 이동 진료소로 개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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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지난달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전 차량 ‘포프모빌’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어린이들을 이동 진료소로 다시 태어난다.

5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ANSA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언에 따라 포프모빌이 가자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의료 차량으로 개조된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 차량은 가톨릭 자선단체 국제 카리타스의 예루살렘 지부가 관리 중이며, 스웨덴 지부의 지원으로 개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스웨덴 카리타스의 페터 브루네 사무총장은 “포프모빌은 사실상 의료 시스템이 붕괴된 가자지구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차량 내부에는 감염 진단 키트, 봉합 키트, 주사기, 산소 공급 장치, 백신, 의약품 보관용 냉장고 등 각종 의료 장비가 갖춰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ANSA는 이 차량이 향후 인도주의적 접근이 재개될 경우 가자지구 내 고립된 지역을 돌며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선종 직전까지도 전쟁 중단과 평화를 호소해 왔다. 2023년 10월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에는 매일 밤 베들레헴 성가족성당에 직접 전화를 걸어 성직자와 피란민들의 안부를 챙기고 위로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선종 하루 전인 지난달 20일 부활절 메시지에서도 “가자지구의 상황은 개탄스럽다”며 “전쟁 당사자들은 즉각 휴전을 선언하고 인질을 석방하며, 평화를 갈망하는 굶주린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505_000316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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