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쏟아지는 인기영상 모아보기 🔥

푸른사자 와니니·풀·쌍향수·2.28…’창작산실’ 신작, 국내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14

AD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원작 소설이 초등학교 권장 도서라서 아이에게 읽어줬는데 아이가 질문하는 것과 또 제가 궁금했던 것이 서로 다르지만, 대답이 비슷해서 작품화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창작뮤지컬 ‘푸른 사자 와니니’ 프로듀서 박명우)

“평소 나무에 관심이 없는데 희한하게 쌍향수 앞으로 걸어가 나무를 쳐다보고 그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1시간 남짓 시간을 보냈습니다. 쌍향수가 800년 전부터 어떤 이야기를 갖고 성장해왔는지 내가 느꼈던 감동을 음악극에 그대로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전통예술 ‘쌍향수’ 연출·음악감독 김상연)

새해를 맞아 국내 최대 규모·최다 장르 공연예술 신작 축제인 18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이하 창작산실)이 막을 올린다.

5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18회 창작산실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극·창작뮤지컬·무용·음악·창작오페라·전통예술 등 6개 장르, 34편의 신작 가운데 8편을 먼저 공개했다.

창작뮤지컬 ‘푸른 사자 와니니’와 ‘제임스 바이런 딘’, ‘A여고 사서의 영광과 비극’, 1인칭 게임 형식의 연극 ‘풀(POOL)’, 현대무용 ‘이윽고 INTIME’, ‘제이슨 프로젝트’, 국악 판타지 ‘쌍향수’, 창작오페라 ‘2.28’ 등 이날 공개된 작품들은 이달부터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등 서울 대학로 일대 공연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대중적인 원작과 실존 인물의 삶을 재해석한 창작뮤지컬을 비롯해, 가상현실과 1인칭 게임 형식을 차용한 연극, 가상의 존재와 미래적 시간대를 배경으로 인류의 시간을 신체 언어로 풀어낸 무용, 800년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전통예술과 창작오페라까지 다양한 시도가 펼쳐진다.

누적 판매 100만부를 돌파한 이현 작가의 베스트셀러 동화를 원작으로 한 ‘푸른 사자 와니니’는 이달 3~25일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약육강식의 세계를 배경으로 ‘나답게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와 공존의 가치를 전하는 성장 서사를 그린다.

박명우 프로듀서는 “단순한 가족 뮤지컬을 넘어서는 작품을 만들고 싶어서 준비기간이 오래걸렸다”며 “총 10권의 동화 시리즈 중 1권에 해당하는 내용을 작품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제임스 바이런 딘’은 1월 9일부터 3월 1일까지 극장 온에서 무대에 오른다. 1955년 사고 직전 제임스 딘의 ‘죽음 직전 5분’을 모티브로, 삶의 기억을 되짚는 여정을 통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최수명 프로듀서는 “제임스 딘은 겨우 24살에 죽음을 맞았고 단 3편의 영화를 찍고 사망했음에도 여전히 젊음의 아이콘이자 반항의 아이콘으로 남아있다”며 “사망한지 70년이 지난 이후까지도 어떻게 이렇게 기억될 수 있는지, 그리고 우상화 되어서 우리 기억속에 남아있는지 감안할 때 굉장히 매력적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작품을 창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바이런은 본명 중간 이름인데. 바이런이란 인물을 새로운 인물로 공연에 가져와 영화배우로서 모습 외에도 인간 바이런 딘이 느꼈던 부분들을 얘기하고 싶었다”며 “저희 작품이 음악적으로나 드라마적으로 리딩을 2번 하고 굉장히 긴 개발기간을 가져서 완성도가 굉장히 높을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993년을 배경으로 한 ‘A여고 사서의 영광과 비극’은 오는 27일부터 4월 26일까지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 2관에서 공연되며,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여고생들의 감정과 관계, 그리고 성장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기쁨 연출은 “4명의 여고생들이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작은 선택과 경험들을 통해서 스스로를 발견해 나가는 이야기”라며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두려움과 마주한 청소년들이 각자 방식으로 한 걸음 내딛는 과정을 통해서 따뜻한 위로와 조용한 용기를 전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연극과 무용 부문에서는 인간 존재와 시간, 진화에 대한 질문을 실험적인 형식으로 풀어낸다.

연극 ‘풀(POOL)’은 오는 10~18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기억 제거 기술이 보편화된 미래를 배경으로, 1인칭 게임 형식의 구조 속에서 상실을 대하는 인간의 선택을 추적한다.

무용 ‘이윽고 INTIME(인타임)’은 9~11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이며, 유한한 시간 속에서 소멸해 가는 관계와 회복의 갈망을 신체 언어로 표현한다. 이어 24~25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JASON Project(제이슨 프로젝트)’는 가상의 존재를 중심으로 인류의 진화와 대멸종 서사를 확장한다.

전통예술과 창작오페라 부문에서는 역사와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전통예술 ‘쌍향수’는 오는 16~17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국악 판타지 작품으로, 800년 설화를 바탕으로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상력을 펼친다.

같은 기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창작오페라 ‘2.28’이 무대에 오른다. 1960년 대구에서 일어난 2·28 민주운동을 소재로, 고등학생들의 연대를 통해 자유와 정의의 의미를 되묻는다.

박경아 작곡가는 “1960년 2월 28일, 이에(3.15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정 성거와 정치적 억압 등에) 항의하는 대구 소재 학교 학생들 약 1700명이 교문을 나서 대구 시내로 모여들었고, 이날의 외침은 곧 전국으로 확산돼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다”며 “이 오페라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특정 영웅이 아닌 그 시대를 살았던 평범한 학생들의 집단적인 목소리에 주목하고 있다”고 작품 의도를 소개했다.

이어 “대구에는 2.28 공원도 있고 2.28 지하철역도 있고, 2.28 관련 명소들이 몇 군데가 있다”면서 “대구에서도 사람들이 잘 기억을 못하긴 하지만, 대한민국 최초의 학생 민주주의 운동으로 기록돼 있다. 거기에 좀 더 많은 의미를 뒀다”고 부연했다.

18회 창작산실은 제작부터 유통까지 창작 전 과정을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표적인 공연예술 지원사업이다. 이번 1차 라인업 8편을 시작으로, 오는 3월까지 총 34편의 신작이 차례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105_0003465932

AD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