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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1919년작 ‘기타가 있는 정물화’, 전시 운송 중 실종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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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파블로 피카소의 1919년작 ‘기타가 있는 정물화’가 전시 운송 도중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작품 가치는 약 60만유로(약 10억원)에 달한다.

18일(현지 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 당국은 마드리드에서 남부 그라나다로 운송되던 피카소의 소형 회화 한 점이 사라진 사건을 수사 중이다.

구아슈(불투명 수채화 물감)와 연필로 그려진 이 작품은 카하그라나다 재단의 새 전시회에 출품될 예정이었다.

세로 12.7㎝, 가로 9.8㎝에 불과한 이 소형 회화는 마드리드의 한 개인 소장가 소유로, 지난 3일 차량을 통해 대여 전시품 묶음 중 하나로 그라나다로 운송됐다.

재단 측은 작품들은 당일 오전 10시께 도착해 하역 및 점검 절차를 거쳤으나 일부 작품들의 검수가 불가능한 상태였고, 그럼에도 인수 절차는 완료돼 차량과 운송 인력은 떠났다.

주말 동안 작품들은 영상 감시 하에 보관됐으며 다음 주 월요일 재단 직원들이 포장을 해체했다.

재단은 “개봉이 완료된 뒤 재단 직원들이 작품들을 전시장 내 여러 구역으로 옮겼다”며 “그날 오전 전시 큐레이터와 전시 담당자가 작품 한 점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이 작품의 실종 사실을 국가경찰에 신고했으며 수사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이 적절하게 해결될 것으로 완전히 신뢰한다”고 밝혔다.

피카소의 명성과 그의 작품이 지닌 높은 가치는 전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어왔다.

2007년 2월 피카소의 손녀가 거주하는 파리 자택에서 총 5000만유로 상당의 회화 두 점이 도난당했고 2009년에는 피카소 전용 미술관에서 800만유로가 넘는 스케치북이 도난당했다.

1989년에는 또 다른 손녀 마리나 피카소의 프랑스 남부 별장에서 약 900만파운드(약 172억원) 상당의 피카소 작품 12점이 도난당했다.

1976년에는 프랑스 남부 아비뇽의 한 미술관에서 118점의 작품이 도난당하는 등 프랑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미술품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1997년에는 무장 괴한이 런던 도심의 한 미술관에 들어와 피카소의 ‘여인의 머리’를 훔쳐 택시로 도주했으며, 이후 해당 작품은 회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1018_0003367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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