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전국 각지에서 ‘장마철 침수대비 빗물 배수구 관리’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경북 구미시 인동동·도량동 일대에서도 29일 빗물 배수구 관리가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최근 기상청의 집중 호우 예보로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 주민들의 시름이 깊다”며 “장마철 도로변이 침수되는 위험 요인을 사전 예방해 주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도들이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 신자와 가족, 이웃 등 200여 명은 이날 오전부터 인동시장 일대 5㎞ 구간의 배수구를 깨끗하게 청소했다.
담배꽁초, 낙엽, 일회용 빨대, 나무 젓가락, 비닐봉투 등 배수구에 쌓인 쓰레기와 페트병, 찢어진 우산, 유리병 등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가 상당했다.
봉사자들은 먼저 주변 쓰레기를 제거하고 배수구 뚜껑을 열어 배수구에 쌓인 토사와 뒤엉킨 오물을 끄집어냈다.
이날 인동시장 일대에서 수거한 퇴적물과 쓰레기는 700㎏에 달했다.
하나님의 교회 활동을 반기며 인동동 행정복지센터는 마대자루 50장을 지원했다.
이경호 동장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교회에서 대신해 줘 고마움을 느낀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오물을 마대자루에 담고 있던 류한태(50대) 씨는 “재해를 예방하는 좋은 활동이라 기쁜 마음으로 참석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배수구 청소를 마친 송인희(50대) 씨는 “한 사람은 작은 손길이지만 여럿이 모이면 재해를 예방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지역에 관심을 갖고 서로 배려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도량동에서도 빗물 배수구 환경정화 활동이 진행됐다.
봉사자 약 65명은 도량동 도량주공3단지 아파트 일대 빗물 배수구를 점검해 1000㎏의 오물을 제거했다.
구미시 도량동 행정복지센터는 삽, 빗자루, 장갑, 포대 등을 지원하며 하나님의 교회 활동을 응원했다.
정윤호 동장도 현장에 참여해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하나님의 교회의 빗물 배수구 관리는 3년 째 진행 중이다.
작년에도 구미를 비롯 전국 각지에서 배수구 내부에 쌓인 토사와 퇴적물을 제거해 빗물이 잘 흐르도록 만들어 침수 대비에 보탬이 됐다.
하나님의 교회는 설립 60주년을 맞이한 지난해부터 ‘전 세계 희망챌린지’를 전개해왔다.
희망챌린지는 ‘위기에 처한 지구촌 80억 인류에게 희망을 전하자’는 취지로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구 환경보호, 인류 평화와 번영 보장을 목표로 하는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와 발맞춰 ▲기후변화 대응 ▲빈곤·기아 해소 ▲교육지원 등 6대 분야에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진행된 빗물 배수구 관리는 ‘지속가능 안전사회 조성’ 분야에 속한다.
하나님의 교회는 배수구 관리를 포함한 재난구호, 헌혈, 문화 나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구미에서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987명이 헌혈 행사에 참여하며 8만 4000㎖의 혈액을 기증해 지역 내 혈액수급에 도움이 됐다.
직장인을 위한 세미나·학생캠프 초청강연 등을 개최해 바쁜 사회생활과 학업 스트레스로 지친 직장인 청년과 학생들을 위로하고 활력을 제공했다.
지난 4월에는 경북도청을 방문해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구호 성금 1억을 기탁해 이재민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이 같은 헌신에 경상북도지사, 국회의원, 구미시장, 경상북도의회 의장, 구미시의회 의장,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장 등에게 표창·감사장을 받았다.
전 세계 175개국 7800여 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하나님의 교회는 392만 신자가 성경에 증거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신앙한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각지에서 진행한 사회공헌 활동이 3만 회를 넘었다.
이들의 공로를 치하해 세계 각국 정부와 기관이 5000여 회 상을 수여했다.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미국 3대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페루 국회훈장·최고 환경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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