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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뮤지컬어워즈, ‘오지게’ 8개 부문 후보…황정민 남우주연상 도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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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김윤영 수습 기자 = 창작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이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가장 많은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한국뮤지컬협회는 22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열린 한국뮤지컬어워즈 기자간담회에서 최종 후보작을 발표했다.

2016년 시작돼 10회째를 맞은 시상식은 작품·배우·창작·특별 등 4개 부문 21개 분야에서 시상이 이루어진다.

시상식을 주최하는 한국뮤지컬협회의 이종규 회장은 “올해 출품된 작품은 102편이다. 출품작이 100편을 넘은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국내 뮤지컬 산업 발전과 함께 시상식도 함께 자리를 잡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한국뮤지컬어워즈’라는 브랜드파워가 강화된 것 같다. 참여 및 경쟁률, 업계호응도 측면에서도 많이 발전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미국 토니 어워즈에서 6관왕에 오른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2018년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이미 6관왕을 차지했던 점을 짚은 이 회장은 “발전하는 산업 속에서 작품과 배우, 창작자들의 잘한 점을 칭찬하고 조명함으로써 좋은 모델들을 지향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상식의 후보추천위원장을 맡은 고희경 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 교수는 “노미네이트된 이름을 보면 새로운, 젊은 이름이 등장하고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인도 좋아하고, 연령대도 다양하게 타깃된 창작 작품이 많아지고 있다. 시장을 확대하는 창작진의 역량이 단단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가장 많은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린 작품은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이다.

글을 배우지 못한 할머니들이 문해학교를 다니며 읽고 쓰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은 대상을 비롯해 작품상(400석 미만), 남우조연상(강정우), 프로듀서상(강병원), 연출상(오경택), 극본상(김하진), 김혜성(작곡상), 무대예술상(故 박상연) 등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 회장은 “올해 가장 큰 특징은 5개 부문 이상 노미네이트된 작품이 무려 9편이다. 다양한 창작 작품이 경합을 벌여 깜짝 놀랐다. 그만큼 (작품 저변이) 두터워졌다”고 설명했다.

‘위대한 개츠비’는 7개, ‘라이카’, ‘비하인드 더 문’은 6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은 “창작 초연작 중에 선정하는 대상 후보에만 45편이 출품됐다”며 창작 뮤지컬의 뚜렷한 양적 증가세에 주목했다.

그러면서도 “중소극장 초연이 대부분이라 다양성 부문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산업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아지려면 대극장 창작뮤지컬이 더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선스 뮤지컬의 새로운 진화를 본 한 해였다. 기존 라이선스 뮤지컬은 ‘복제’해온 걸로 보는 경향이 있었지만, 한국 사람들이 훨씬 더 잘 만들어낸 결과물을 목도했다. 전반적으로 산업의 체질이 강화되고, 퀄리티가 향상됐다고 봤다”고 보탰다.

객석 규모 구분없이 국내 창작 초연 작품을 후보로 하는 대상에는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과 함께 ‘라이카’, ‘비하인드 더 문’, ‘쉐도우’, ‘위대한 개츠비’, ‘한복 입은 남자’가 후보로 올랐다.

창작 및 라이선스 공연을 후보로 하는 400석 이상 작품상에는 ‘미세스 다웃파이어’, ‘알라딘’, ‘어쩌면 해피엔딩’, ‘원스’, ‘위대한 개츠비’, ‘한복 입은 남자’가, 400석 미만 작품상에는 ‘긴긴밤’, ‘비하인드 더 문’, ‘소란스러운 나의 서림에서’, ‘쉐도우’,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타조 소년들’이 경쟁한다.

배우들은 주연상, 신인상, 앙상블상 부문에서 경합한다.

여자 주연상에서 민경아(레드북), 박지연(어쩌면 해피엔딩), 설가은(긴긴밤), 조정은(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홍나현(차미), 남자 주연상에서는 김성철(지킬 앤 하이드), 박은태(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서경수(알라딘), 정문성(비하인드 더 문), 황정민(미세스 다웃파이어)이 트로피를 두고 다툰다.

여자 조연상에는 설가은(미세스 다웃파이어), 이봄소리(마리 퀴리), 장은아(데스노트), 최정원(멤피스), 한보라(라이카), 허순미(아몬드)가, 남자 조연상에는 강정우(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김경수(도리안 그레이), 서동진(라이카), 정원영(알라딘), 차윤해(시라노), 최호중(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이 후보가 됐다.

여자 신인상 후보로는 김세영(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 서지우(관부연락선), 윤지우(이름없는 약속들로부터), 이성경(알라딘), 최유정(브로드웨이 42번가)이 이름을 올렸다. 남자 신인상 후보에는 강병훈(베어 더 뮤지컬), 김준현(이상한 나라의 춘자씨), 문유강(도리안 그레이), 박주혁(등등곡), 원태민(두 낫 디스터브)이 포함됐다. 신인상은 2023년 1월 이후 뮤지컬 작품의 주·조연으로 데뷔한 배우를 대상으로 한다.

앙상블상은 ‘물랑루즈!’, ‘브로드웨이 42번가’, ‘알라딘’, ‘에비타’, ‘원스’가 최종 후보에 등극했다.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의 연출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출상을 두고는 김태형(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박소영(라이카), 박한근(소란스러운 나의 서림에서), 오경택(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오루피나(매드해터), 황희원(긴긴밤)이 수상을 노린다.

창작 작품의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극본상에는 강남(매드해터), 김하진(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김한솔(비하인드 더 문), 양소영(긴긴밤), 오미영(이상한 나라의 춘자씨)이 노미네이트됐다.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내년 1월 1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youn@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1222_00034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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