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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하리보’ 탄생하나…”로컬 기업, 글로벌로 키운다”(종합)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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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은정 이수린 수습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올해 로컬 소상공인의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 독일의 하리보, 덴마크의 레고처럼 지역 창업가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중기부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7차 소상공인 성장 릴레이 간담회: 지역을 넘어 글로벌로’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을 포함해 소상공인, 액셀러레이터(AC) 등 12명이 자리했다.

이 차관은 “동네 고객만 상대해서는 미래가 없다는 것을 현장에서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전국으로 고객을 확대하고 플랫폼도 진출해서 쉽게 세계로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6년 차 AC인 양경준 크립톤 대표는 글로벌화의 모범 사례로 독일 젤리 회사 하리보를 꼽았다.

양 대표는 “창업주인 한스 리겔이 세탁실에서 설탕 한 포대를 가지고 창업한 회사”라며 “적극적으로 시장 검증을 하고 해외 사탕 공장도 인수하는 식으로 지금은 매출 30억달러 기업이 됐다. 우리 소상공인들도 하리보처럼 경영에 눈을 뜨고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맨땅에 헤딩하며 해외 진출에 성공한 소상공인들은 자신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줬다.

송주현 기린컴퍼니 대표는 버려지던 해조류 감태를 세계적인 셰프인 고든 램지의 레스토랑에 납품한 성공기를 소개했다. 송 대표는 “창업 초기 마케팅이 부족해서 해외 전시회를 굉장히 많이 다녔다”며 “단순히 참여만 하는 게 아니라 현지 레스토랑을 직접 찾아가고 협업도 시도해서 16개국으로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생활용품 업체인 1950주식회사의 오세민 대표는 “무조건 일본 진출을 하고 싶어서 주변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방안을 모색했다”며 “한국인 유학생들을 홍보 인력으로 쓰고 제주 경제통상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일본 로프트 매장 130곳에 입점할 수 있었다”고 비결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로컬 소상공인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선 지역 투자를 늘리고 물류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하정윤 하사장 대표는 “제가 하리보와 비슷하게 가정집에서 냄비와 왁스 한 포대로 캔들 사업을 시작했다”며 “광주에도 저처럼 열정을 가진 창업자들이 많지만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투자하는 ‘립스(LIPS)’ 운용사가 한 곳도 없다. 한강 이남 기업을 위한 지원 방안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블루투스 헬멧 전문 업체인 나인오투랩의 문승환 대표는 “모 전자 상거래 플랫폼에서 사전 공지 없이 창고가 다 찼으니까 폐기하라고 하고 책임을 지지 않더라”며 “해외 물류비도 비싸고 정부에서 이런 부분에서 지원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지방 기업을 위한 팝업 스토어 확대, 연구개발(R&D) 지원, 지방자치단체와 협업 생태계 구축이 요청됐다.

이 차관은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들을 관련 부서에 잘 전달하겠다”며 로컬 기업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과 팝업 스토어 활성화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지역 소상공인들 살아야 국민이 행복해진다. 주구장창 반도체만 수출해서는 행복해질 수 없다”며 “로컬 소상공인들이 더 좋아질 수 있도록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unduck@newsis.com, surinse@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108_0003470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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