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쏟아지는 인기영상 모아보기 🔥

‘한국화가 22인’의 행복한 문화 나눔 전시…나무모던앤컨템포러리 3

AD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 안국동 헌법재판소 뒤편 나무모던앤컨템포러리아트갤러리에서 한국화 장르의 다양한 면모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획전이 22일 개막했다.

‘한국화가 22인의 감각과 사유 그 너머’를 부제로 7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는 나무모던앤컨템포러리아트갤러리 주최, 아이프미술경영 기획으로 펼친다.

나무모던앤컨템포러리아트갤러리 최은주 대표는 “제 각각의 시선과 정서, 시간의 결이 켜켜이 배어 있는 작품들은 우리 삶 속 다양한 표정을 대변하는 듯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한 작품의 나열이 아닌, 같은 평면에서 여러 창작기법의 혼재와 세대나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교감의 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대 한국화의 감각은 더 이상 하나의 시선이나 표현만으로는 포착되기 어렵다. 이 전시는 3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작가들이 전통과 현대, 구상과 추상, 실재와 허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각기 다른 조형 언어를 풀어낸다.

김혜원, 란킴, 박능생, 박미진, 박병일, 박태준, 서수영, 서재현, 세오시, 안진의, 유현수, 오윤, 유기중, 이길우, 이라금, 이상덕, 이애리, 이영애, 최재성, 최지윤, 하용주, 한기창 작가가 참여했다.

안진의는 세련된 색감과 패턴으로 전통 채색화의 현대적 변주를 선보이고, 이길우는 장지에 현대인의 일상을 포착한 뒤 향불로 구멍을 낸 순지를 덧입히며 수행적 태도를 드러낸다. 이애리는 ‘꽈리’ 형상에 단출한 묵선으로 명상적 감흥을 담는다.

최근 ‘케데헌’ 열풍과 맞물려 호랑이를 현대민화로 풀어낸 이라금의 작품 ‘삼라’, 주름진 금박 기법으로 태고의 대지를 환기하는 세오시의 작품과 8m 벽면을 가득 채운 김혜원의 수묵담채 드로잉은 압도적 공간성을 선사한다.

이번 기획전은 단순히 감상에 머물지 않고 현대 한국화의 다양성을 체험하며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장으로 꾸며졌다. 특히 판매 수익금 일부는 예술나눔 공익재단 ‘아이프칠드런’에 기부돼 문화 소외 계층 아동을 위한 미술 수업에 쓰일 예정이다.

갤러리 측은 “이번 전시는 감상과 소장, 그리고 나눔까지 이어지는 행복한 문화 향유의 장이 될 것”이라며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관람객을 맞는다”고 전했다. 전시는 10월 19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922_0003339105

AD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