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쏟아지는 인기영상 모아보기 🔥

“해외 비중 키운 K뷰티는 웃었다”…내수 축소 여파에 성적표 ‘희비’ 3

AD

[서울=뉴시스]전병훈 기자 = 올해 2분기 K뷰티 업계는 해외 사업 비중에 따라 실적이 크게 엇갈렸다.

내수 시장이 축소되는 흐름 속에서 해외로 무게를 옮긴 기업들은 실적 개선의 동력을 확보한 반면, 국내 비중이 큰 기업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화장품산업현황’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시장 규모(7조6049억원)가 무역수지(7조5567억원)를 소폭 웃돌았지만, 지난해 무역수지가 약 12조원으로 커져 축소되는 국내 시장 규모(5조4000억원)와 격차가 두 배 이상 벌어졌다.

해외 매출 비중이 78%에 달하는 에이피알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277억원, 영업이익 8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202% 증가했다.

에이블씨엔씨 역시 글로벌 성장성과 수익성을 중심으로 채널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덕에 올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이 61%에 달했으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0% 늘어난 7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 매출 비중이 절반 이하인 LG생활건강은 같은 기간 매출이 19.4% 줄어든 6046억원에 그쳤고, 영업손실 16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북미·일본 시장의 성장세에도 국내 경기 회복이 더뎌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해외 수출 비중이 56%였던 애경산업은 중국 의존도가 높아 부진이 두드러졌다.

애경산업은 올해 2분기 매출 625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 45.7% 감소했다.

식약처의 ‘화장품산업현황’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수출액은 2021년 48억 달러에서 지난해 24억 달러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에 애경산업은 향후 ‘채널 국제화(Globalization)’ 전략으로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이 비슷한 상황 속에서도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1조950억원의 매출(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과 801억원의 영업이익(555.5% 증가)을 기록했다.

서구권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중화권 사업 구조 개선 효과와 더불어 국내 다양한 뷰티 브랜드 인수·합병에 따른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공감언론 뉴시스 idaho@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814_0003290685

AD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