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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서 자는 청년들…中 주거난이 만든 생존 트렌드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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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유서영 인턴기자 = 중국 청년층 사이에서 헬스장을 운동이 아닌 ‘숙소’로 활용하는 신(新) 주거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8일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을 비롯한 대도시에서 20~30대 청년들이 24시간 운영되는 헬스장에 머물며 숙박비를 아끼는 현상이 확산 중이다.

전국 체인 헬스장의 정액 회원권은 월 200위안(약 3만7000원) 수준으로, 지역 제한 없이 모든 지점 이용이 가능하다.

이에 일부 청년들은 헬스장에서 요가 매트를 깔고 잠을 자거나, 샤워 시설만 사용하는 방식으로 생활하고 있다.

낮에는 직장 근처 지점에서 휴식을 취하는 이들도 포착됐다. 한 직장인은 “점심시간에 운동을 하러 왔다가 수업 중 그대로 잠이 든 적이 있다”며 “운동보다는 잠이 더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낮에는 헬스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밤에는 지점을 옮겨 다니면서 잠을 청하는 이른바 ‘유목형 생활’을 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은 높은 월세와 물가, 실업률 증가 등 청년들에게 경제적 압박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에 일부 헬스장은 “운동 중 짧은 시간의 휴식은 허용되지만 숙박 목적의 취침은 제한된다”며 ‘매장 내 취침 금지’를 내세워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910_0003323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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