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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오토벨’이 카셰어링 기업 쏘카의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중고차 매입 서비스 지역을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오토벨은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전문 평가 컨설턴트를 파견해 차량을 진단하고 매입하는 서비스다.
이번 협업을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쏘카의 탁송 플랫폼 ‘핸들러’를 활용, 접근성이 낮은 지역까지 서비스 제공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핸들러는 쏘카의 전국 2만5000대 차량 운영을 뒷받침하는 물류 시스템으로, 도서산간과 지방 중소도시까지 차량 이동과 인수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다.
이에 따라 그간 전문 컨설턴트 방문이 어려웠던 지역의 고객들도 비대면 차량 매각이 가능해졌다.
양사는 전남, 강원 등 도서산간 지역에서 사전 테스트를 완료한 데 이어 지난 18일부터는 경남, 경북, 전북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상반기 내로 인천과 경기까지 전국 단위 서비스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토벨의 비대면 내차팔기 서비스는 ▲고객이 차량 사진을 업로드하면 ▲거래 빅데이터 기반으로 감가 없는 견적을 산출하고 ▲판매 요청 후 ▲현장에서 차량 인수 및 대금 입금까지 진행되는 원스톱 구조다.
이 과정에서 쏘카 핸들러는 고객이 지정한 장소에 방문해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안전하게 인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판매 대금은 인수 현장에서 즉시 입금돼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현대글로비스와 쏘카는 지난 26일 서울 성수동 현대글로비스 사옥에서 협력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기정성 현대글로비스 유통사업본부 전무와 남궁호 쏘카 최고브랜드책임자(CBO)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오토벨과 핸들러의 결합은 중고차 거래의 디지털화를 가속할 것”이라며 “서비스 품질 향상과 고객 중심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2001년 중고차 경매 사업을 시작으로 누적 180만대 이상의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최대 중고차 사업자로 성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 신뢰도를 높이는 지표를 제공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