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입점사가 기준치 이상의 농약 성분이 검출된 우롱차를 조리·판매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고객 환불 조치 및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14일 현대백화점은 자사 홈페이지에 정지영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게재하고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고객분들의 불안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식약처의 관련 보도자료 발표 이후 드링크스토어의 영업을 즉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브랜드는 드링크스토어로, 무역센터점과 중동점에 입점해 있었다.
정지영 대표는 “선제적인 고객보호를 위해 해당 기간 무역센터점과 중동점에 입점된 드링크스토어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환불은 물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입점 브랜드에 대한 관리를 개선하는 등 품질관리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1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중동점에 입점된 드링크스토어에서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불법 수입된 차(茶)류가 조리·판매되었고, 우롱차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식약처는 대만산 우롱차 등 불법 수입 · 판매 혐의로 판매업자 드링크스토어를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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