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현대제철이 한국 GM에 자동차용 강판 납품을 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외의 완성차 업체로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GM은 이르면 9월 현대제철로부터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받는다. 기존에는 조강 생산량 기준 세계 1위인 중국 바오산강철로부터 강판을 납품받았다.
ㅏ
하지만 글로벌 공급망 시장에서 탈중국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한국GM이 현대제철을 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GM의 생산량을 감안하면 공급량은 연간 소비량의 20% 수준인 10만톤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 그룹 외에 단일 공장 기준 최대 고객사를 확보하게 됐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 판매 비중을 최대 200만톤(20%)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금은 10% 수준이다.
현대제철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자동차 강판 공급을 시작한 것은 2017년이다. 여기에는 현대차·기아 매출 비중을 낮춰 글로벌 시장에서 강판 공급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