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자리한 만큼, 국내 기업들은 첨단제조와 전략 광물, 인공지능(AI) 등 주요 분야에서 브라질과 각종 협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23일 오후 3시25분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로비에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포럼은 한국경제인협회와 브라질 수출투자진흥청(ApexBrasil)이 공동 개최한 행사로, 양국 정부 인사 및 기업인 400여 명이 참석했다.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정기선 회장은 브라질에 추가 투자를 염두하고 있는 분야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살짝 끄덕인 뒤 별다른 대답 없이 포럼 행사장 옆에 마련된 VIP룸으로 향했다.
정의선 회장과 구광모 회장 또한 브라질 추가 투자 여부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검은색 정장에 노란색 넥타이를 착용한 채 행사장을 찾은 이재용 회장은 브라질 추가 투자 여부 및 미국 관세 대응 방안, 오늘 행사에 대한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목례를 한 뒤 VIP룸으로 이동했다.

이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룰라 브라질 대통령이 총수들이 대기하고 있는 VIP룸으로 향했다. 총수들과 김 장관, 룰라 대통령은 약 40분간 한국과 브라질 간 첨단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환담을 마친 오후 4시20분께 포럼 행사장으로 이동해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 폐회식에 참석했다.
폐회식에서는 류진 한경협 회장의 환영사,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축사,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기조연설 등이 진행됐다. 조르지 비아나 apexBrazil 회장은 양국 투자·협력 계획 등 비즈니스 성과 요약을 발표했다.
한국과 브라질 경제계는 이날 포럼에서 첨단제조·전략광물·인공지능(AI), 농식품, 헬스·라이프스타일 산업 등 주요 분야에서의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 양측은 협력 양해각서(MOU)를 포함해 총 6건의 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향후 산업·투자 협력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등은 행사가 끝난 뒤 룰라 대통령과 어떤 논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정기선 회장은 건설기계 추가 투자에 대해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짧게 답했다.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은 “(룰라 대통령이) 우리 기업들이 현재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든가 사업을 하고 있는 점을 위주로 성공 사례를 설명했다“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고자 노력할 테니 꼭 좀 투자해 달라 하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브라질은 주요 산업에 필요한 핵심 광물 등 수많은 자원을 갖추고 있어 국내 기업들과 협력 여지가 큰 국가다.
국내 기업들은 브라질에서 각종 사업을 확대해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브라질 캄피나스와 마나우스 등에서 스마트폰·TV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 생산시설을 앞세워 성장 가능성이 큰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전자는 브라질 마나우스 생산법인에서 TV, 에어컨, 모니터, 오디오 등을 생산해 브라질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LG전자는 브라질 및 중남미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에 2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냉장고 신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현대차 또한 2032년까지 브라질에 11억 달러(1조6000억원)의 투자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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