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금호타이어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용 브랜드 ‘크루젠(CRUGEN)’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프리미엄 SUV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금호타이어는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크루젠 GT 프로(CRUGEN GT Pro)’를 소개했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크루젠 GT 프로는 정숙성과 승차감을 극대화한 SUV 타이어로, 국내 SUV 타이어 중 유일하게 에너지소비효율등급(RR·회전저항) 2등급을 획득한 제품이다.
둥근 모서리 블록 디자인을 적용해 다양한 노면 조건에서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며, 저소음 공법을 통해 기존 제품 대비 최대 0.8㏈의 소음을 절감한다는 것이 금호타이어 측 설명이다.
금호타이어는 크루젠 GT 프로의 강점으로 높은 효율성을 꼽았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크루젠 GT 프로는 타 제품 대비 마일리지 성능을 20% 이상 강화했다.
또 전 규격에서 국내 SUV 타이어 중 최고 수준인 UTQG(Uniform Tire Quality Grade) 트레드웨어 800을 기록했다. UTQG 수치가 높을 수록 타이어 주행 거리가 길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트레드웨어가 800이라는 것은 미국 UTQG 테스트 규정에 따라 주행한 거리가 12만㎞정도 된다는 것”이라며 “한국 시장은 고저차가 있고 급가속·급감속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도 시장에 충분히 권고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신 올시즌 컴파운드와 미세홈, 확장형 횡 그루브로 접지력을 강화해 사계절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토록 했다.
아울러 금호타이어는 크루젠 GT 프로의 또다른 특징으로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에 모두 적합하다는 점을 내세웠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 대비 중량과 토크가 높아 타이어 마모가 빠르며, 엔진 소음이 없어의 소음 저감 능력이 중요하다.
김호중 상품개발1부문장 상무는 “크루젠 GT 프로는 HLC(High Load Capacity) 기술을 통해 전기차 같이 고하중·고토크 환경에서도 안정적 주행을 위해 고강성 저발열 구조를 적용했다”며 “또 전기차는 높은 토크로 인한 쏠림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지그재그 형태의 우상향 패턴 디자인을 통해 이를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크루젠 GT 프로는 18인치부터 22인치까지 총 53개 규격으로 출시돼 국산 및 수입 프리미엄 SUV 차종에 대응 가능하다.
금호타이어는 대부분의 SUV에 대응 가능한 크루젠 GT 프로를 앞세워 국내에서 비중이 증가하고 잇는 SUV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신차 총 등록 대수 159만대 중 SUV가 차지한 비중은 약 67.7%(101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47.9%) 대비 19.8%p 늘어난 수치다.
또 최근 프리미엄 SUV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SUV 타이어 시장 내 고급 타이어 세그먼트(컴포트 하이)의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리서치에 따르면 전체 SUV 타이어 시장에서 컴포트 하이 세그먼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24.1%에서 지난해 38.6%로 14.5%p 늘었다.
정 대표는 “소비자 인기 차종이 세단에서 SUV로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 흐름에 맞춰 패밀리 SUV 운전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승차감과 경제성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제품이 크루젠 GT 프로”라며 “앞으로도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크루젠 GT 프로의 판매 목표치를 월 5만본으로 잡았다. 이는 현재 한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크루젠 HP71의 월 판매량(2만5000본) 보다 2배 높은 수치다.
임승빈 영업총괄 부사장은 “1차적으로 잡은 목표는 HP71 판매량의 2배인 월 5만본 판매를 목표로 한다”며 “다만 여러가지 마케팅적 노력, 도매상에서의 호응도 등을 고려했을 때 목표를 낮게 납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어 내부적으로 월 5만개를 상회하는 목표치로 조정할까하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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