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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발레단 첫 내한…무용작 5편, 서울 무대 오른다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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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홍콩발레단이 창단 이래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올해 처음 서울에서 열리는 ‘홍콩위크 2025@서울’에 참가할 예정이다. ‘홍콩위크’는 홍콩의 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리는 국제 예술축제로, 이번 무용 프로그램에서는 치파오의 곡선미부터 유리벽을 가르는 실험무대까지, 홍콩의 개성과 최신 춤의 흐름을 담은 대표작 5편을 선보인다.

오는 9월 26~2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 ‘로미오+줄리엣’은 세계적 안무가 셉팀 웨버가 1960년대 홍콩을 배경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워싱턴 발레단 예술감독 시절 16년간 대규모 무대로 명성을 쌓은 그는 구불구불한 골목길과 화려한 치파오, 프로코피예프 음악, 중국 쿵푸의 역동성을 결합해 동서양이 교차하는 무대를 만들었다. 창의적이고 세련된 레퍼토리로 국제무대에서 주목받아온 홍콩발레단이 홍콩위크 2025@서울의 화려한 막을 연다.

‘Collab Asia Project(콜랩 아시아 프로젝트)’는 홍콩공연예술대학교와 성균관대 무용학과가 함께하는 국제 공동 창작 무대다. 9월 30일~10월 1일 성균관대 조병두 국제홀에서 홍콩과 한국 무용수들이 2주간 협업해 만든 신작을 선보인다.

이어 10월 3~4일에는 마로니에 공원에서 야외 공연도 진행된다. 발레·중국무용·한국무용·컨템포러리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번 무대는 차세대 무용수들의 역량과 가능성을 담아낸다. 특히 홍콩공연예술대학교 무용학과는 국제 콩쿠르와 안무 공모전에서 다수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아시아 현대무용계의 주목받는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홍콩 무용단체 라보라테리 아츠(Labora Terry Arts)의 ‘파지옥’ 한국편은 10월 17~19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광동 지방 전통 의식 ‘파지옥’에서 영감을 받아 삶과 죽음을 신체 언어로 풀어냈으며, 전통과 현대 미학을 결합한 작품이다.

안무가 쩡징후이는 제18회 홍콩 예술발전상 ‘예술 신예상(무용)’ 수상자로, 지역 전통문화를 현대 무용 언어로 재해석하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홍콩무용단의 대형 창작무용극 ’24절기’가 10월 18~19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오른다.

전통 철학 속 절기 개념을 현대 무대예술로 풀어낸 이 작품은 빛·소리·영상이 어우러진 연출로 시간과 생명의 순환을 그린다. 초연부터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으며, 2024년 홍콩 무용상에서 ‘최우수 대형 무대 공연 작품상’과 ‘최우수 앙상블 공연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한국과 홍콩 아티스트가 함께 완성한 무대는 사계절의 흐름 속에 깃든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홍콩현대무용단의 ‘미스터 블랭크 2.0’은 10월 24~25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공연된다. 유리벽과 실시간 영상을 활용해 관객과 무용수, 무대와 현실의 경계를 허물고 현대인의 자화상을 날카롭게 비춘다. 2018년 초연 이후 끊임없이 진화해온 이 작품은 2019년 홍콩 무용상 ‘최우수 안무상’ 후보에 오르며 예술성과 실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무대는 신임 예술감독 상지자의 연출과 새로운 앙상블로, 디지털 시대의 방향 감각 상실과 각성을 신체 언어로 재해석한다.

‘홍콩위크 2025@서울’은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여가문화서비스부가 기획한 국제 문화 교류 축제로, 홍콩을 동서양 문화예술 교류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2019년부터 중국 본토와 주요 해외 도시에서 이어져 왔다. 2023년 방콕에 이어 올해 처음 서울에서 열린다. 무용·음악·영화·만화·시각예술·패션 등 총 14개 프로그램을 통해 홍콩의 예술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국내 관객에게 선보인다.

공연 예매는 NOL 티켓(인터파크)과 각 공연장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hongkongweek)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825_0003302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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