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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에서 벗어난 조선시대 정원 ‘서울 성북동 별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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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30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 별서 내 송석정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되면서 명승 ‘성북동 별서’가 화마에서 벗어났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명승 ‘서울 성북동 별서’ 내 송석정 화재는 건물 반파 피해 후 초진이 종료됐다”며 “주변 관목 등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성북동 별서는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에 있는 조선시대 정원으로 전통 정원 요소의 원형이 비교적 잘 남아있고 경관적으로도 보존할 가치가 있어 2020년 명승으로 지정됐다.

별서 조성 이전에도 이 곳은 경승지로 널리 이용됐다. 조선 고종 때 내관이자 문인인 춘파(春波) 황윤명(,1844∼1916)이 조성한 이 별서는 갑신정변 당시 명성황후가 피난처로도 사용된 곳이다. 의친왕(義親王) 이강(李堈, 1877~1955)이 이 별서를 별궁으로도 사용했다.’

정원 시냇물을 따라 앞뜰, 안뜰, 바깥뜰로 나눠진다. 앞뜰에는 두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하나로 모이는 쌍류동천(雙流洞天)이 있다.

뜰을 감싸주는 용두가산(龍頭假山)에는 200~300년 되는 엄나무를 비롯해 느티나무, 소나무, 참나무, 단풍나무, 다래나무, 말채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안뜰 영벽지(影碧池) 주위에는 인수위소지(引水爲小池), 장외가(檣外家), 청산일조(靑山壹條) 등의 글씨가 바위에 새겨져 있다.

바깥뜰의 고엽약수 등과 함께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진 경관을 보이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 별서에 대해 얼마 남지 않은 조선시대 민가정원으로서 보존ㆍ연구 가치가 있고 자연 계류와 지형, 암석 등이 잘 어우러져 공간구성 및 경관연출 등의 측면에서 한국전통 정원으로서의 미학이 살아있는 정원으로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 출처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630_000323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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