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지난해 영업이익 2211억원…전년비 283.5% 증가 15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효성그룹의 지주사인 ㈜효성이 지난해 매출 2조2728억원, 영업이익 2211억원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23.0%, 283.5% 늘어났다. 효성중공업, 효성티앤씨 등 주요 지분법 자회사의 실적 개선 등에 따른 지분법 이익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효성중공업의 지난해 매출은 4조8950억원, 영업이익은 362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비 각각 13.8%, 40.6% 성장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중공업 부문은 글로벌 전력기기 매출 확대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내 초고압변압기 시장 호황으로 생산량 증대 및 이익률이 개선됐고, 유럽, 중동 등 해외시장 전력기기 판매도 늘었다.

건설부문은 수도권 대형 사업장 및 공공사업(광역철도 대장홍대선 828억원, 도로개설 929억원 등) 등을 중심으로 수주 확대해 안정적 실적을 유지했다.

올해 중공업 부문은 창원공장 증설 완료로 초고압변압기 생산 증대와 미국,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시장 비중 확대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효성티앤씨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7761억원과 2707억원으로 전년비 3.3%, 26.9% 늘었다. 섬유 부문 스프레드 개선, 무역 및 기타 부문의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올해는 무역 및 기타 부문의 안정적 이익 유지, 섬유 부문의 사업 경쟁력 강화 등에 따른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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