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20개국으로 이뤄진 유로존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6년 1월 소매 매출액은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매체는 유럽연합(EU)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관련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비식품 제품과 자동차 연료 판매가 부진한 여파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1월 소매매출이 0.3% 늘어난다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이에 반해 소폭이나마 줄었다. 소매매출이 감소한 건 5개월 만이다.
전월 소매매출은 0.2% 늘어났다. 애초 0.5% 감소했다고 공표했지만 상향 조정했다.
소매매출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2.0% 늘어났다. 전월 1.8% 증가보다 0.2% 포인트 확대했다. 시장 예상은 1.7% 증가인데 이를 상회했다.
품목별로는 비식품 판매가 전월보다 0.2% 줄어들고 자동차 연료가 1.1% 감소했다. 반면 식품·음료·담배 판매는 0.3% 증가했다.
회원국 중에서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포르투갈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반대로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는 낙폭이 제일 컸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은 1월 소매매출이 전월보다 0.9% 감소했다. 하지만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는 늘었다.
이번 지표는 연초 소비심리가 개선되는 흐름 속에서도 가계 소비가 여전히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앞서 나온 통계에서는 1월 유로존 실업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고 소비자 신뢰도 개선했다.
다만 향후 전망에선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가스와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가스와 원유 가격 상승이 소비자 신뢰를 일부 약화시키고 가계의 인플레 기대를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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