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로존 20개국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6년 1월 HCOB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개정치)는 49.5를 기록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dpa 통신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S&P 글로벌 발표를 인용해 1월 유로존 제조업 PMI가 전월 48.8에서 0.7 포인트 올랐다고 전했다.
속보치 49.4를 약간 상회했다. 12월은 9개월 만에 저수준이었다.
3개월 연속 경기확대와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을 하회했다. 생산이 확대로 돌아섰지만 신규수주 부진이 계속됐다.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부문에 어느 정도 진전이 보였지만 그 속도는 대단히 느렸다”고 지적했다.
1월 생산지수는 50.5로 12월 48.9에서 1.6 포인트 올라 경기확대 구간에 진입했다. 생산은 지난해 봄부터 가을까지 지속한 완만한 증가 흐름을 연초에도 이어갔다.
다만 신규수주는 3개월째 줄었다. 감소폭은 전월보다 둔화했지만 여전히 전체 지수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신규수출 수주 역시 계속해서 줄면서 전체 수요를 제약했다.
고용 감소는 32개월째 이어졌지만 낙폭이 작년 9월 이래 가장 작았다. 기업들은 생산 회복에도 인력 운용에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투입 코스트는 에너지 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3년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을 나타냈다.
원가 부담이 커졌지만 제조업체는 고객에 가격 전가를 충분히 하지 못해 산출가격은 전월에서 횡보세를 보였다.
다만 향후 1년간 전망에 대한 기업 신뢰도는 2022년 2월 이래 높은 수준으로 개선했다. 기업들은 현재 부진이 점차 완하한다는 낙관적인 기대를 유지했다.
유로존 역내에서 제조업 경기는 엇갈렸다. 그리스가 54.2로 5개월 만에 고수준에 달했다. 프랑스도 51.2로 3년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는 50%를 밑돌았다. 오스트리아가 47.2로 가장 낮았다.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전체에서 체감경기가 극히 불균형을 보여 지속적인 회복을 뒷받침할 기반을 마련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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