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경기선행을 보여주는 2025년 11월 경기예측 지수는 38.5를 기록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dpa 통신 등이 11일 보도했다.
매체는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이날 발표한 관련 지표를 인용해 10월 경기예측 기대지수가 전월 39.3에서 0.8 포인트 저하했다고 전했다.
향후 6개월간 독일 경제에 대한 낙관도를 나타내는 기대지수의 시장 예상치는 41.0인데 실제론 이를 2.5 포인트나 밑돌았다.
11월 현황지수는 마이너스 78.7로 전월 마이너스 80.0에서 1.3 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는 마이너스 77.5인데 실제로는 이에 1.2 포인트 미치지 못했다.
경기회복 기대가 여전히 미약한 가운데 경제정책 대응 능력에 대한 신뢰 저하가 눈에 띠고 있다.
ZEW는 “시급한 과제에 대응하는 독일의 경제정책 역량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는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지표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지만 독일 정부의 정책이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믿음이 줄어든 게 전반적인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독일 정부는 국방과 인프라에 대한 공공지출 확대를 승인했다.
ZEW는 “대규모 투자계획이 경기부양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은 있지만 근본적인 구조적인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관련 지수는 마이너스 100~플러스 100 범주에서 표시하며 은행과 보험사, 대형기업의 재무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해서 산출한다.
이번 조사는 은행, 보험사, 기업의 금융 애널리스트 약 350명을 대상으로 10월3일부터 10일까지 진행했다.
한편 유로존 경기심리는 11월 들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경기 기대지수는 25.0으로 전월 22.1에서 2.9 포인트 올랐다.
현황 지수는 마이너스 27.3으로 전월보다 4.5 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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