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달보다 1.72% 오르면서 2020년 9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23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1월(조사기준 11월10일)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월(조사기준 10월13일) 대비 0.3%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0.41%), 연립주택(0.09%)은 상승, 단독주택(0.00%)은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0.96%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경기는 지난달(0.11%)보다 상승률이 높아졌고 인천은 전월(-0.08%)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5개 광역시는 울산(0.28%), 부산(0.14%)은 상승한 반면 대구(-0.03%), 광주(-0.04%), 대전(-0.05%)은 하락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1.72% 올랐다. 서울은 지난달(1.46%)보다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2020년 9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한강벨트 권역 아파트값이 3% 넘는 상승률을 나타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서울 지역별로는 동작구(3.94%), 성동구(3.85%), 광진구(3.73%), 마포구(3.41%), 송파구(2.74%), 중구(2.70%), 강동구(2.35%) 등 한강벨트 권역을 중심으로 급등했다. 전월에 이어 이달에도 서울에서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동작구는 지난 8월부터 오름폭을 키우면서 3.94%를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 상승기였던 2018년 9월(4.4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성동구와 광진구는 전월보다 상승세는 둔화했지만 여전히 3%대 상승률로 강세를 보였다.
경기지역 아파트 가격은 0.49%를 기록하며 6개월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성남 분당구(3.81%), 성남 수정구(2.91%), 광명(2.36%), 하남(2.18%), 과천(2.00%), 용인시 수지구(1.87%), 안양 동안구(1.50%), 성남 중원구(1.44%)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평택(-0.82%), 이천(-0.44%), 파주(-0.40%) 등은 하락폭을 키우며 약세를 이어갔다.
인천도 전월 -0.04%에서 이달 0.02%로 반등하면서 상승으로 돌아섰다. 미추홀구(0.09%), 부평구(0.08%), 남동구(0.04%), 연수구(0.03%), 동구(0.01%)는 상승, 계양구(0.00%)는 보합, 중구(-0.13%), 서구(-0.01%)는 하락했다.
5개 광역시에서는 울산(0.39%), 부산(0.13%)은 상승하고, 대구(-0.07%), 대전(-0.07%), 광주(-0.06%)는 하락했다. 울산은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부산의 경우 2022년 7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다 이달 반등하면서 상승 전환했다. 수영구(0.97%), 연제구(0.72%), 동래구(0.55%) 남구(0.40%)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전국 주택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4.1로 나타났으며 서울은 107.8로 전월 124.4를 기록하며 집값 상승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이달에는 16.6p 떨어졌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130.7로 1.19% 상승했다. 21개월 연속 오름세로, 상승률은 전월보다 소폭 낮아졌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21% 상승했다. 수도권은 서울 0.31%, 인천 0.02%, 경기 0.28%로 모두 전월보다 오름폭을 소폭 키웠다.
5개 광역시는 울산(0.32%), 부산(0.28%), 대구(0.19%), 광주(0.08%), 대전(0.03%) 모두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