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차이신(財新)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지난달 상승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3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민간 경제매체 차이신 등이 이날 발표한 지수를 인용해 2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50.8로 전월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수가 50을 웃돌면 경기 확대, 밑돌 경우 경기 축소를 의미한다. 매체는 “국가 제조업 부문의 확장이 꾸준한 속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제조업 부문의 수요·공급이 모두 확대됐으며 생산 지수화 신규 수주는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총 생산량과 신규 주문 지표가 각각 16개월과 5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하는 등 공급과 수요가 모두 증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신규 수출 주문도 증가해 두 달간의 부진을 끝내고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싱크탱크 차이신즈쿠(財新智庫) 선임 이코노미스트 왕저(王哲)는 “일반적으로 2월에는 제조업체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이 지속적인 회복 조짐을 보였다”며 “춘제(春節·중국의 음력 설) 연휴 기간 동안 소비 모멘텀이 견조하게 증가했고 특정 산업의 기술 혁신이 긍정적인 심리에 더해져 제조업 부문이 회복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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