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2025년 3월 실업률(계절조정치)은 6.2%를 기록했다고 RTT 뉴스와 dpa 통신, 마켓워치 등이 28일 보도했다.
매체는 독일 연방고용청이 이날 발표한 3월 고용통계를 인용, 실업률이 전월 6.2%에서 0.1% 포인트 악화했다고 전했다.
실업자 수(계절 조정치)는 292만명으로 전월에 비해 2만6000명 늘었다고 연방고용청이 밝혔다. 작년 10월 이래 최대로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1만명 증가인데 실제로는 1만6000명이나 많았다. 장기적인 노동력 부족에도 경기침체가 노동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연방고용청은 “노동시장의 ‘봄철 회복’이 통상 3월에 시작하지만 올해는 경기침체로 노동시장 회복이 현저히 늦어졌다”고 지적했다.
독일 경제는 2024년까지 2년 연속으로 역성장을 했다. 산업 부진과 구조적인 역풍이 이어지고 있다.
3월 구인 건수는 64만3000건으로 전년 동월을 6만4000건이나 하회했다. 노동수요 둔화가 뚜렷해졌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독일에선 대형 자동차사 폴크스바겐(VW) 등이 수요부진을 이유로 감원을 실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수입차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현지 자동차산업에 대한 압박이 가중하고 있다.
무디스 애널리스틱스는 수입차 추가관세 발동이 “독일을 직접적인 표적으로 하고 있다”며 “계속되면 자동차 부문뿐만 아니라 다른 부문에서도 소비자 신뢰와 고용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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