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남창희 대표이사가 이끄는 롯데하이마트가 자체브랜드(PB) 강화와 가전 케어 서비스 등을 통해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가전양판업 업황이 어려워지자 롯데하이마트가 남 대표의 지휘 아래 다양한 사업 확대를 통해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는 1966년생으로 화곡고, 한양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후 1992년 롯데쇼핑에 입사했다.
1999년 롯데마트 마케팅팀으로 자리를 옮긴 남 대표는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 마케팅본부장, 그로서리본부장, 고객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20년 롯데슈퍼 대표직에 오른 남 대표는 2023년 롯데그룹 정기 임원 인사에서 롯데하이마트 대표로 선임됐다.
고물가 및 소비심리 침체 등으로 가전양판점 업황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롯데하이마트는 자체브랜드 강화, 가전 케어 서비스, 점포 리뉴얼 등을 추진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특히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말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하고 2029년까지 매출 2조8000억원 이상, 영업활동을 통한 가치 창출력 제고를 통해 영업이익 1000억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롯데하이마트는 ▲스토어 포맷(Store Format) 혁신 및 고객 경험 강화 ▲고객 평생 케어(Care)·하이마트 안심 케어(Care) ▲PB(자체브랜드)·해외 브랜드 강화 ▲ON·OFF 경험 일체화·이커머스 등의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당시 남 대표는 “현장 인력 구조 혁신을 통한 온·오프 통합 인적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4대 핵심 전략의 유기적인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체질 개선 작업과 4대 핵심 전략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슬로건처럼 ‘가전이 쉬워지는 곳, 롯데하이마트’로 자리매김하고, 중장기 실적 개선 목표 달성과 주주 가치 제고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1~2인 가구를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한 신규 PB(자체브랜드) ‘플럭스(PLUX)’를 공식 론칭했다.
사용이 많지 않았던 기능, 디자인에 따라 높아지는 가격, 필요 이상으로 큰 용량 등 기존 가전에서 형성된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새로운 가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하이마트 구독’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가전 구독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도 했다.
하이마트 구독 서비스는 단일 브랜드 중심이었던 기존의 가전 구독 서비스의 영역을 넓혀 국내외 인기 브랜드 상품을 중심으로 총 11개 브랜드, 21개 품목, 800여개 상품을 한 곳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고객과 상권 특성을 고려한 점포 리뉴얼 작업를 비롯해 특화 매장을 오픈하며 오프라인에서도 고객 잡기에 나섰다.
특히 최근 모바일 경험형 특화 매장 ‘롯데하이마트 고덕점’을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오픈했다.
롯데하이마트 고덕점의 가장 큰 차별점은 새롭게 선보이는 체험 중심 모바일 전문관 ‘모토피아(MOTOPIA)’가 적용됐다는 점이다.
모토피아는 ‘모바일’과 ‘유토피아’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모바일 제품군은 물론, 요금제 상담과 개통 서비스까지 한 번에 가능한 모바일 특화 공간이다.
향후 회사는 이달 리뉴얼 오픈 예정인 경남 창원시 소재 ‘롯데하이마트 상남점’을 포험해 리뉴얼 점포 상권에 따라 모바일 특화 공간 모토피아 도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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