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선행경기를 나타내는 2025년 6월 산업수주는 전월 대비 1.0% 줄었다고 마켓워치와 dpa 통신, RTT 뉴스가 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독일 연방통계청은 이날 6월 광공업 수주 지수(계절 ·일수 조정치)가 이같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1.0% 증가인데 실제로는 이를 2.0% 포인트 밑돌았다. 2개월 연속 축소했다. 5월은 애초 1.4% 감소에서 0.8% 줄어든 것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로존 바깥에서 수요가 감퇴한 게 주된 요인으로 고관세 부과로 인해 대미 수출이 영향을 받았으며 이런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외 수주가 5월보다 3.0% 감소했으나 국내 수주는 2.2% 증대했다. 유로존 바깥에서 수주는 7.8% 크게 줄어든 반면 역내 수주 경우 5.2% 늘어났다.
코메르츠 방크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외에서 수주 감소가 현저했으며 미국 고관세가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수주가 회복세로 전환하는 시기가 상당히 늦어질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독일 경제부는 무역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은 사실을 감안하면 향후 수주가 크게 변동해도 놀랄만한 일이 아니라며 “대미 수출 관세의 영구적인 인상이 예상되면서 산업 부문이 앞으로 외수 부진에 빠질 공산이 농후하다”고 내다봤다.
6월 산업수주 감소에선 특히 항공기, 선박, 철도, 군용차량 등 기타 수송기기가 23.1% 급감했다. 자동차 부문과 금속제품 제조 부문도 감소했다.
변동이 심한 대형 수주를 제외한 산업수주는 전월에 비해 0.5% 증가했다.
또한 변동성을 완화한 3개월 평균의 산업생산은 4~6월에 전기 대비 3.1%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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