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로존 20개국의 2025년 7월 무역수지는 124억 유로(약 20조2370억원 속보치) 흑자를 냈다고 마켓워치와 AFP 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매체는 유럽연합(EU) 통계청 발표를 인용해 7월 유로존 무역흑자가 작년 동월 185억 유로에서 61억 유로, 32.97% 대폭 줄었다고 전했다. 흑자액은 6월 80억 유로보다는 증가했다.
유로존 무역수지는 계절조정치로는 121억 유로 흑자로 6월 79억 유로에서 대폭 확대했다.
대외 수출입 흐름이 둔화하는 가운데 유로존 역내 수요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그런대로 무역수지가 흑자를 이어갔다.
7월 유로존의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0.4% 늘어난 2515억 유로, 수입이 3.1% 증가한 2391억 유로에 달했다.
수출은 6월 0.8% 증가에서 신장률이 절반으로 축소하고 수입도 전월 6.8% 증대에서 상승폭을 대폭 줄였다.
유로존 내 교역액은 1.9% 증대한 2261억 유로로 여전히 역내 수요가 견실함을 보여줬다.
하지만 EU 전체(27개 회원국 기준) 무역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유로존의 7월 EU에 수출은 지난해 동월에 비해 0.5% 감소한 2277억 유로로 집계됐다.
수입은 1.2% 증가한 2156억 유로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21억 유로 흑자이나 EU 수출의 부진이 상대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
EU 전체(27개 회원국 기준) 무역 흐름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7월 EU 대외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한 2277억 유로로 집계됐다.
반면 수입은 1.2% 증가한 2156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21억 유로 흑자로 나타났으나 대외 수출의 부진이 상대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EU 역내 교역은 2.9% 증가한 3492억 유로에 달했다. 유로존과 마찬가지로 내부 수요가 전체 무역 흐름을 뒷받침했다.
7월 EU의 대미 수출은 전년 동월에 비해 4.4% 줄고 대중 수출도 6.6% 감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 발동으로 글로벌 무역이 긴장을 고조하면서 영향을 받았다는 지적이다.
다만 EU의 영국 수출은 2.9% 늘어나고 스위스에 수출은 9.4% 급증했다.
수입 측면에서도 대미 수입이 10.7% 증가하고 대중 수입 역시 3.9% 늘었다. 스위스와 영국에서 수입은 6.8%, 0.6% 각각 증대했다.
전반적으로 유로존은 비교적 안정되게 무역흑자 기조를 지속했지만 EU 전체로는 미국·중국 등 주요 교역국에 대한 수출 약세가 뚜렷해져 향후 글로벌 수요 둔화에 대한 경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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