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졸업식을 찾아 국립청년예술단체 창단을 약속했다. 더불어 예술분야 인공지능(AI) 활용 교육 필요성도 강조했다.
유 장관은 21일 서울 성북구 이어령 예술극장에서 열린 한예종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축사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신세계를 만들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예술가의 길은 워낙에 어렵고 불확실하다. 졸업생 여러분은 결과가 불확실한 긴 여행을 떠나는 여행자가 된 것”이라며 정부가 이 여정에서 울타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4개 분야의 (국립청년)예술단체를 창단한다. 전국을 다니면서 우리 예술가들이 가졌던 그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예술가들이 자신들의 터를 잡고, 안심하고 길을 완성할 수 있을 때까지 울타리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발전에 따른 예술 교육 변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예술 환경뿐 아니라 사회적인 환경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우리 예술도 이 변화에 뒤처지면 또 다른 어려움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짚은 유 장관은 “인공지능과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영화 한 편이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지고, K-팝 아이돌도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지는 세상이다. 한예종이 늦지 않도록 그런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예술사 393명, 예술전문사 199명 등 총 592명이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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